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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1996. 11. 15. 선고 96다33242, 33259 판결
[부당이득금반환·보험금등][공1997.1.1.(25),18]
판시사항

운전면허가 취소된 택시 운전기사의 무면허운전에 대하여 택시회사의 묵시적 승인이 없었다고 본 사례

판결요지

택시회사가 그 소속 택시 운전기사의 입사 당시 운전면허증을 제시받아 이를 확인하고 그 사본을 보관하였는데 그 운전기사가 수차례 주소를 이전하는 바람에 정기적성검사 통지나 정기적성검사 미필로 인한 운전면허취소 통지를 받지 못하여 자신의 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운전을 계속하였고, 택시회사 또한 정기적성검사 통지는 운전사 개인에게만 통지될 뿐만 아니라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운전기사는 정해진 시기에 알아서 적성검사를 받는 것이 통례여서 이 부분에 관하여는 별다른 관심을 갖고 있지 아니하여 운전면허 취소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였다면, 비록 택시회사가 그 소속 운전사들의 운전면허 등에 관한 관리를 소홀히 한 잘못은 있다 하더라도 그 무면허운전을 묵시적으로 승인하였다고 볼 수는 없다고 한 사례.

원고(반소피고),상고인

해동화재해상보험 주식회사 (소송대리인 변호사 이금원)

피고(반소원고),피상고인

은진택시 합자회사 (소송대리인 변호사 박찬주)

주문

상고를 기각한다. 상고비용은 원고(반소피고)의 부담으로 한다.

이유

원고(반소피고, 이하 원고라고만 한다) 소송대리인의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원심이 인정한 바와 같이 택시회사인 피고(반소원고, 이하 피고라고만 한다)가 그 소속 택시 운전기사인 소외인 의 입사 당시 운전면허증을 제시받아 이를 확인하고 그 사본을 보관하였는데, 위 소외인 이 수차례 주소를 이전하는 바람에 정기적성검사 통지나 정기적성검사 미필로 인한 운전면허취소 통지를 받지 못하여 자신의 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운전을 계속하였고, 피고 또한 정기적성검사 통지는 운전사 개인에게만 통지될 뿐만 아니라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운전기사는 정해진 시기에 알아서 적성검사를 받는 것이 통례여서 이 부분에 관하여는 별다른 관심을 갖고 있지 아니하여 위 소외인 의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였는데 위 소외인 이 면허취소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이 사건 피보험택시를 운전하다가 이 사건 교통사고를 일으켰다면, 피고가 위 소외인 의 무면허운전을 명시적으로 승인하였다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비록 피고가 그 소속 운전사들의 운전면허 등에 관한 관리를 소홀히 한 잘못은 있다 하더라도 피고가 위 소외인 의 무면허운전을 묵시적으로 승인하였다고 할 수도 없다 고 할 것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취지로 판시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고 거기에 소론과 같이 원고와 피고 사이에 체결된 이 사건 자동차종합보험의 무면허운전면책약관 조항의 해석을 잘못하여 판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의 부담으로 하여 관여 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지창권(재판장) 천경송(주심) 안용득 신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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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급 사건
-광주고등법원 1996.6.21.선고 95나4918
참조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