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1. 인정 사실

가. 원고는 서울 용산구 C 대 445㎡ 지상 연와조 단층주택 148.33㎡(300호, 이하 ‘이 사건 300호’라고 한다)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 300호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 용산구 D 대 440㎡ 지상 벽돌조 단층주택 148.20㎡(301호, 이하 ‘이 사건 301호’라고 한다)는 원고의 감사이자 실질적 운영자인 E의 배우자 F의 소유이다.

나. 원고와 F는 2013년 중순경부터 이 사건 300호, 301호를 매도하거나 임대하려고 하던 중, 주거용으로 넓은 면적의 주택을 마련하고자 하는 피고를 알게 되었다.

다. 원고와 F, 피고는 2014. 1. 1. 이전에 원고와 F가 피고에게 이 사건 300호와 이 사건 301호를 각 임대하되, 위 300호, 301호를 합하여 하나의 주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ㆍ인테리어 공사를 해서 임대하고(이하 위 리모델링ㆍ인테리어 공사를 ‘이 사건 공사’라고 하고, 이 사건 300호, 301호를 합하여 리모델링된 주택을 ‘이 사건 주택’이라고 한다), 그 공사비는 원고 측에서 부담하기로 합의하였다.

원고와 피고는 2014. 1. 1.경 원고가 미리 작성한 도면을 기초로 이 사건 공사에 의하여 변경될 이 사건 주택 구조 등에 관하여 협의하였고, 원고는 위 협의 결과에 따라 도면을 수정하여 2014. 1. 13.경 및 2014. 1. 17.경 피고에게 보내주었으며, 이와 같은 협의 과정에서 피고는 슈즈룸에 설치될 신발장의 칸 높이에 관하여 굽이 높은 구두가 들어갈 정도로 높게 해달라고 말하는 등 이 사건 공사에 관한 의견을 개진하였다. 라.

원고는 2014. 1. 6. 중개업자 G의 중개로 피고와 사이에, 이 사건 300호를 존속기간 2014. 5. 7.부터 2016. 5. 6.까지, 보증금은 없고 월 차임은 10,000,000원으로 하되, 2014. 5. 7. 1년분 차임 120,000,000원, 2015. 5. 7. 나머지 1년분 차임 120,000,000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