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beta
텍스트 조절
arrow
arrow
대구지방법원 2013.11.29 2013노3068
상해등
주문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한다.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가. 사실오인 피고인이 피해자 M, P으로부터 합의금 5,000만 원을 갈취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지만, 피해자 F와 상의하여 위 피해자들과 강간 사건에 대한 합의를 진행하였을 뿐이고, 피해자 F를 감금하거나, 합의서에 서명ㆍ무인하도록 강요한 사실이 없다.

나. 양형부당 원심의 형(징역 1년 6월)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2. 판단

가. 사실오인 주장에 대한 판단 1) 감금의 점 감금죄는 사람의 행동의 자유를 그 보호법익으로 하여 사람이 특정한 구역에서 나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또는 심히 곤란하게 하는 죄로서, 이와 같이 사람이 특정한 구역에서 나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심히 곤란하게 하는 그 장애는 물리적ㆍ유형적 장애뿐만 아니라 심리적ㆍ무형적 장애에 의하여서도 가능하고, 또 감금의 본질은 사람의 행동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으로 행동의 자유를 구속하는 그 수단과 방법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으므로 그 수단과 방법에는 유형적인 것이거나 무형적인 것이거나를 가리지 아니하며, 감금에 있어서의 사람의 행동의 자유의 박탈은 반드시 전면적이어야 할 필요가 없으므로 감금된 특정구역 내부에서 일정한 생활의 자유가 허용되어 있었다고 하더라도 감금죄의 성립에는 아무 소장이 없다(대법원 2000. 3. 24. 선고 2000도102 판결 참조 . 위 법리에 비추어 이 사건에 관하여 보건대,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하여 조사한 증거들에 의하여 인정되는 다음과 같은 사정들, ① 피해자 F는 수사기관 및 원심 법정에서 '피고인이 일방적으로 포항시 N에 있는 Q모텔로 데려간 뒤 소지하고 있던 체크카드를 빼앗고, 여관에서 나오지 말고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말라고 하였으며, 모텔 밖으로 나가다가 피고인과...

ar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