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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정법원 2014. 04. 18. 선고 2013구합9854 판결
이 사건 납세고지서 상 상호의 형식적 하자가 무효 또는 위법하다고 볼 정도에 이르지 않음[일부국패]
제목

이 사건 납세고지서 상 상호의 형식적 하자가 무효 또는 위법하다고 볼 정도에 이르지 않음

요지

(납세고지서 상호 적정여부) AAA와 BBB그룹을 동일시할 만한 사정이 있었고, 동일성을 식별하는데 문제가 없어 하자가 무효나 위법에까지 이르지는 아니함 ○ (국내고정사업장 유무) 원고가 수행한 고객에 대한 안내, 환전, 정산 등 국내 활동에 비추어 이 사건 사무실은 국내 고정사업장에 해당함

관련법령

법인세법 제94조외국법인의 국내사업장

사건

2013구합9854 법인세등부과처분취소

원고

AAA,BBB

피고

삼성세무서장

변론종결

2014. 03. 07.

판결선고

2014. 04. 18.

주문

1. 원고 BBB그룹의 소를 각하한다.

2. 피고가 원고 AAA에 대하여 한 2011. 3. 2.자 2007 사업연도 법인세 가산세 000원, 2008 사업연도 법인세 가산세 000원, 2009 사업연도 법인세 가산세 000원의 각 부과처분 및 2011. 3. 1.자 2007년 2기분 부가가치세 가산세 000원, 2008년 1기분 부가가치세 가산세 000원, 2008년 2기분 부가가치세 가산세 000원, 2009년 1기분 부가가치세 가산세 000원, 2009년 2기분 부가가치세 가산세000원, 2010년 1기분 부가가치세 가산세 000원, 2010년 2기분 부가가치세 가산세 216,403,920원의 각 부과처분을 취소한다.

3. 원고 AAA의 주위적 청구 및 나머지 예비적청구를 모두 기각한다.

4. 소송비용 중 원고 BBB그룹과 피고 사이에 생긴 부분은 원고 BBB그룹이 부담하고, 원고 AAA와 피고 사이에 생긴 부분중 4/5는 AAA가, 나머지는 피고가 각 부담하며, 보조참가로 인한 부분은 원고들보조참가인이 부담한다.

청 구 취 지

주위적 청구취지 : 피고가 원고들에 대하여 한 2011. 3. 2.자 2007 사업연도 법인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8 사업연도 법인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9 사업연도 법인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의 각 부과처분 및 2011. 3. 1.자 2010 사업연도 법인세 000원, 2007년 2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8년 1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8년 2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9년 1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9년 2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10년 1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10년 2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의 각 부과처분이 무효임을 확인한다.

예비적 청구취지 : 피고가 원고들에 대하여 한 2011. 3. 2.자 2007 사업연도 법인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8 사업연도 법인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9 사업연도 법인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의 각 부과처분 및 2011. 3. 1.자 2010 사업연도 법인세 000원, 2007년 2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8년 1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8년 2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9년 1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9년 2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10년 1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10년 2기분 부가가치세 000원 (가산세 000원 포함)의 각 부과처분을 취소한다.

이유

1. 처분의 경위

가. 원고 AAA(이하 'AAA'라 한다)는 카지노 고객 모집 전문업체로서, OO에 본사를 둔 원고 BBB그룹의 OOO 관계회사이다.

나. 원고 AAA는 2007. 6. 30.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원고들보조참가인 (이하 '보조참가인'이라 한다)과, 원고 AAA가 보조참가인에게 카지노 이용고객을 모집・알선해 주는 대신 그 고객의 카지노 이용금액(보조참가인의 매출총액) 중 일부 (70%)를 모집수수료로 지급받기로 하는 정켓 계약(Junket Agreement, 이하 '이 사건 계약'이라 한다)을 체결하였는데, 그 주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이 사건 계약에서 사용되는 용어 중 '롤링수수료'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이 사건 계약에 따라 입장한 고객에게 게임의 승패와 무관하게 지급하는 금원을 의미하고, '콤프'는 카지노 사업자가 고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 고객에게 무료로 숙식, 교통서비스, 골프비용, 물품, 기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 원고 AAA는 2007. 7.부터 2010년까지 보조참가인으로부터 모집수수료 합계 000원(2007. 7. 1. ~ 2007. 12. 31. : 000원, 2008 사업연도 : 000원, 2009 사업연도 : 000원, 2010 사업연도 : 000원)을 지급받았으나, 이에 관하여 세금을 신고・납부하지는 않았다.

라. 서울지방국세청장은 2010. 12. 17.부터 2011. 2. 28.까지 원고 AAA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고 AAA가 보조참가인의 영업장인 OO OO OO동 XXX 소재 건물 0층(이하 '이 사건 사무실'이라 한다)에 사무실을 개설하여 카지노 이용고객의 모집・게임지원, 게임비 공동정산 등의 활동을 하였다고 보아 이를 원고 AAA의 국내 고정사업장으로 판단한 후, 원고 AAA가 보조참가인으로부터 지급받은 모집수수료에서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모집수수료를 1.1로 나눈 금액이다) 합계 000원(2007. 7. 1. ~ 2007. 12. 31. : 000원, 2008 사업연도 : 000원, 2009 사업연도 : 000원, 2010 사업연도 : 000원)을 원고 AAA의 국내 고정사업장에 귀속되는 수입금액으로 보아 피고에게 통보하였다.

마. 피고는 원고 AAA에 대하여, 2011. 3. 2. 2007 사업연도 법인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8 사업연도 법인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9 사업연도 법인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을, 2011. 3. 1. 2010 사업연도 법인세 000원, 2007년 2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8년 1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8년 2기분 부가가치세 000 원(가산세 000원 포함), 2009년 1기분 부가가치세 000원 (가산세 000원 포함), 2009년 2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10년 1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 2010년 2기분 부가가치세 000원(가산세 000원 포함)을 각 결정・고지하였다(이하 통틀어 '이 사건 각 처분'이라 한다). 그런데 이 사건 각 처분에 관한 납세고지서(이하 '이 사건 납세고지서'라 한다)의 상호(성명)란에는 'BBB그룹 국내고정사업장 CCC'이라고 기재되어 있고, 사업장(주소)란에는 이 사건 사무실 주소가 기재되어 있다.

"바. 원고 AAA는 이에 불복하여 2011. 6. 1. 국세청장에게 심사청구를 하였다. 국세청장은 2012. 12. 28.원고가 2007. 7.부터 2010. 12.까지 보조참가인으로부터 정켓모집・관리 등 국내 및 국외 사업 수행으로 수령한 모집수수료 관련 수입금액 합계 000원(2007. 7. 1. ~ 2007. 12. 31. 사업연도 000원, 2008 사업연도 000원, 2009 사업연도 000원, 2010 사업연도 000원)에서 국내의 사업 수행 활동과 관련된 수입금액이 얼마인지 재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원고의 각 사업연도별 법인세에 대한 과세표준과 세액을 경정하며, 나머지 청구를 기각한다'라는 결정을 하였다.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재조사를 하였으나, 당초 처분이 적정한 것으로 조사를 종결하고 2013. 3. 22. 이를 원고에게 통지하였다.",[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가 제1, 2, 3호증(가지번호 포함, 이하 같다), 을 제1,2, 6호증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본안전 항변에 관한 판단

가. 피고의 주장

이 사건 각 처분의 상대방은 원고 AAA이고, 피고는 원고 BBB그룹에 대하여 어떠한 처분도 한 사실이 없으므로, 원고 BBB의 소는 부적법하다.

3. 이 사건 각 처분의 적법 여부

가. 원고 AAA의 주장

1) 첫 번째 주장

이 사건 납세고지서에는 상호(성명), 즉 납세의무자가 'BBB 그룹 국내고정사업장 CCC'이라고 기재되어 있어 이 사건 납세고지서만으로는 이 사건 각 처분이 원고 AAA에 대한 부과처분인지 전혀 알 수 없고, 오히려 상호(성명)에 'BBB그룹'이 포함되어 있어 원고 BBB그룹이 납세의무자인 것으로 이해되는 점, CCC은 원고 AAA와 원고 BBB그룹의 대표자를 겸하고 있어 이 사건 납세고지서의 상호(성명)란에 CCC이 기재되어 있다는 사정만으로 납세의무자가 원고들 중 누구인지 특정할 수 없는 점, 피고는 원고 AAA이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보조참가인과 이 사건 계약을 체결한 당사자가 원고 AAA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원고 AAA를 이 사건 납세고지서상 납세의무자로 명시할 수 있었던 점 등에 비추어 보면, 이 사건 납세고지서는 납세의무자의 동일성을 식별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사건 각 처분은 적법한 납세고지가 없어 위법하고, 그 하자가 중대・명백하여 무효이다.

2) 두 번째 주장

국내에 고정사업장이 존재한다고 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고정된 사업장소가 존재하여야 하고, 사업장소에 대한 처분권한이 있어야 하며, 고정된 사업장소를 통해 본질적이고 중요한 사업활동이 수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① 이 사건 사무실은 보조참가인이 카지노 영업장의 여유 공간을 활용하여 원고 AAA를 비롯한 모든 정켓업자들에게 임시로 제공한 것일 뿐이고, 원고 AAA는 이 사건 사무실에 대한 처분권한 뿐만 아니라 사용권한도 없었던 점, ② 원고 AAA는 이 사건 계약에 따라 OO, OO, OOO, OO 등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전 지역에서 직접 또는 수많은 하위의 정켓업자들을 통해 고객들을 모집하고, 고객들로부터 보조참가인이 운영하는 카지노에 방문하여 게임을 할 수 있는 front-money를 받은 후 이를 보조참가인에게 예치금으로 송금하였으며, 고객들이 카지노에서 도박자금을 모두 잃게 되어 신용으로 자금 대여를 요청할 경우를 대비하여 사전에 자금 또는 담보를 확보하는 등 원고 AAA의 본질적이고 중요한 사업활동인 고객모집활동은 모두 국외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점, ③ 이에 반하여 원고 AAA가 국내에서 수행한 업무는 고객들을 상대로 한 환전(칩 교환) 업무, 보조참가인과의 정산 업무, 고객들이 입국하여 출국할 때까지 아무런 불편 없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호텔, 공항, 카지노 영업장 안내 등 예비적, 보조적 활동에 불과한 점, ④ 보조참가인의 카지노 영업장은 2009년까지 OO OO구 OO동 XXX 소재 건물 0층에 있었고, 보조참가인이 2009. 12.경 OO시 OO구청장으로부터 위 건물 0층에 대한 카지노 영업 사용승인을 추가로 받음에 따라 보조참가인의 카지노 영업장이 위 건물 3층으로 확대되었는바, 원고 AAA는 2009년까지 위 건물 2층에 있는 약 2 ~ 3평 규모의 Casher 부스 2칸에서 고객들을 상대로 환전(칩 교환) 업무를 수행하다가 201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이 사건 사무실에서 다른업체의 직원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거나 물건을 보관하고 보조참가인으로부터 책상, 의자, 금고 등 각종 집기를 제공받았던 점 등에 비추어 보면, 이 사건 사무실은 고정사업장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여 원고 AAA의 국내 고정사업장에 해당하지 않고,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2007. 6. 30.부터 2009. 12.경까지의 기간 만큼은 이 사건 사무실이 원고 AAA의 국내 고정사업장이 될 수 없다.

3) 세 번째 주장

설령 이 사건 사무실이 원고 AAA의 국내 고정사업장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과 OOO공화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이하 '이 사건 조세조약'이라 한다) 제7조에 의하면 이 사건 사무실에 귀속되는 이윤에 대하여만 사업소득으로 과세할 수 있고, 이 사건 사무실의 목적을 위하여 발생된 경비는 그 발생 장소와 관계 없이 모두 공제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피고는 원고 AAA가 보조참가인으로부터 받은 모집수수료에서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 전부가 이 사건 사무실에 귀속되는 소득금액이라고 보았으나, 이는 이 사건 사무실 에서 이루어진 업무가 국외에서 모집된 고객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것에 불과하고, 오히려 국외에서 이루어진 원고 AAA의 주된 사업활동이 소득(모집수수료) 창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 정면으로 배치되어 허용될 수 없다. 또한, 원고AAA가 보조참가인으로부터 지급받은 금액 중 고객에게 커미션 명목으로 지급된 롤링커미션 부분은 고객에게 귀속된 것이므로 원고 AAA의 수입금액에서 제외되거나 손금으로 인정되어야 하고, 그 성격이 할인액인 이상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에서도 제외되어야 한다.

4) 네 번째 주장

이 사건 각 처분 중 가산세 부분은 납세고지서에 가산세의 종류가 구분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산출근거가 기재되어 있지 않으므로 위법하다.

나. 관계 법령

별지 기재와 같다.

다. 인정사실

"1) 원고 AAA는 보조참가인에게 영수증, 인출증, Credit Receipt, 확인증(을 제8호증)을 작성해 주면서 자신을 'B-BBI社', 'BBB社', 'BB-B사', 라고 표기하였고, 보조참가인은 원고 AAA에 정산내역서, 잔고증명서(을 제9호증)를 작성해 주면서 원고 AAA를 'BBB

BI-BB'로 표기하였다. 또한, 보조참가인의 희의록, 이사건 계약에 관한 재협상(안) 등 보조참가인이 작성한 내부 문서에도 원고 AAA가 BBB社', 'BBB사', 'BI-BBI사', 'BBB'로 표기되어 있고, 보조참가인이 이 사건 계약 제2조 제5항에 따라 원고 AAA에 롤링칩스를 신용대여하기 위하여 작성한 내부 문서에는 '2. 대상 : BBB'라고 기재되어 있다.",2) 피고는 원고 AAA가 국내에 고정사업장을 가지고 사업을 영위하였음에도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았음을 이유로 2010. 12. 20. 명칭을 'BBB 그룹 국내고정사업장', 개업일을 '2007. 7. 1.', 사업장 소재지를 이 사건 사무실로 하여 사업자로 직권등록하였다 (이후 20XX. X. XX. 직권폐업(폐업일 : 20XX. XX. XX.)되었다.)

3) 원고 AAA는 이 사건 각 처분에 불복하여 2011. 6. 1. 국세청장에게 심사청구를 제기한 후 2012. 12. 26. 제출한 보충이유서에서 자신을 'OO에 본사를 둔 BBB 그룹의 OOO 관계회사'라고 하면서, 이 사건 사무실은 국내 고정사업장이 아니고,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에 귀속되는 소득은 극히 미미하며, 보조참가인으로부터 지급받은 금원 중 롤링커미션 명목의 금액은 소득에서 제외되거나 손금으로 인정되어야 하고, 그 성격상 할인액에 해당하여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4) 보조참가인 회사에서 2007. 1.부터 2008. 9.까지 신시장개척팀 에이전트 관리팀장으로 근무하였고, 그 이후에는 마케팅 본부 국제마케팅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EEE 2011. 1. 4.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아래와 같이 진술하였다

문 : 귀하는 BBB와 계약에 관여한 사실이 있지요 계약 당시 계약서에 사인은 누가 하였습니까

답 : 예. 계약 당시 계약서에 보조참가인은 대표이사인 FFF과 본인이 연서로 사인을 하였고, BBB사는 그룹 회장 CCC과 그룹 담당 변호사가 사인을 했습니다.

문 : BBB 본사는 어디이며, 본사가 아닌 BBB OOO 계열사인 OOO 소재 원고 AAA와 계약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 BBB 본사는 OO으로 알고 있으며, 세금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조세협약이 체결된 OOO 재 계열사 원고 AAA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 BBB사와 보조참가인의 역할은 어떻게 구분됩니까

답 : BBB사는 OO 등지에서 고객을 모집하여 보조참가인에게 송객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보조참가인은 해당 고객들이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인력(딜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 : BBB사의 독자적인 게임운영 형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답 : BBB사 본사에서 OO 등지에서 모집한 고객들의 돈을 입금받으면 보조참가인에 파견된 BBB 현장경리팀에서 고객들에게 정켓칩을 제공하였고, 매일 BBB 현장경리팀과 보조참가인 현장경리팀이 일일정산해 왔습니다.

문 : 보조참가인과 BBB의 수수료 정산은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답 : 매달 말일에 BBB에서 모든 칩스를 보조참가인 현장경리팀에 전달해 오면 정산을 끝낸 후 30%의 보조참가인 지분을 받고 나머지는 BBB 현장경리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문 : 그럼 BBB 현장경리는 주로 어떤 임무를 하였습니까

답 : 고객이 오면 본사에 입금한 금액을 확인하고 고객에게 칩스를 전달해 주고 고객에 롤링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문 : BBB사 한국 내 사무실에 근무하는 인원은 평균 몇 명이며, 근무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답 : BBB 직원은 BBB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과 한국 내에서 채용한 직원으로 약 15명이 1일 3교대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 : BBB 직원 중 GGG이라는 분을 아시죠 GGG은 주로 어떤 일을 하였습니까

답 : 예. GGG은 사실상 BBB 한국사무실 실질책임자로 보이며, 고객접대, 게임(롤링) 운영, 수수료 정산 및 본사와의 업무지시 등을 집행해 왔습니다.

문 : BBB 직원인 GGG은 언제부터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누가 그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까

답 : 제가 알기로는 2007. 6. 보조참가인과 계약 이후 첫 롤링(정켓)게임을 시작하는 때부터 BBB 본사에서 한국으로 파견된 직원이며, 2009. 12. 말에 그만두고, 그 이후 현재까지 II라는 사람이 그 일을 대신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 보조참가인은 BBB 그룹에 무상으로 사무실을 빌려준 사실이 있지요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 예.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한 이유는 우선 보조참가인의 사무실 전체가 임대 약정으로사용하고 있어 재임대가 곤란하고, OOO 등 카지노 업계가 일반적으로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BBB 그룹이 OOO 내 카지노 업계에서 0위의 지위에 있고, 보조참가인 입장에서도 고객을 최대한 유치하여야 하는 등 편의 제공 차원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원고 AAA의 직원이었던 GGG은 2008. 6. 16.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원고 AAA와 보조참가인 사이에 체결된 이 사건 계약의 내용 등에 관하여 진술하면서 계약 당사자를 'BBB'로 표현하였다.

6) 이 사건 사무실에서 2007. 7.부터 원고 AAA의 직원 약 15명이 1일 3교대 (1일 평균 4 ~ 5명)로 근무하였다.

7) 세무조사 당시 이 사건 사무실에는 책상 7개, 컴퓨터 7대, 현금 보관용 금고 1개, 정켓 칩 보관용 금고 1개, 캐비넷 3개, 출근카드 체크기 1대 등이 있었다. 또한, 원고 AAA는 이 사건 사무실에서 고객의 성명, 칩인액(Chips Deposit), 칩아웃액 (Chips Draw), 잔액(Balance), 서명(Guest Sognature), 차용 내역 등이 일자별로 기재되어 고객 개인별 게임정산카드를 작성하여 관리하고 있었다.

8) 원고 AAA는 2011. 1. 3.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2011. 1. 17.까지 법인세 과세표준과 세액을 결정하기 위하여 관련원가 등 발생경비 명세를 작성・제출할 것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제출하지 않았고, 2011. 2. 9. 다시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2011. 2. 14.까지 관련원가 및 발생경비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후 원고 AAA는 재조사 과정에서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위와 같은 자료 제출을 요구받자 국외자료의 수집・제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에 걸쳐 세무조사 중지를 신청하였을 뿐 아무런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가 제2호증, 을 제3, 4, 5, 8, 9 내지 12호증의 각 기

재 내지 영상, 변론 전체의 취지

라. 판단

1) 첫 번째 주장에 관하여

가) 납세고지서에 의하여 과세처분을 함에 있어서, 납세의무자의 표시는 납세고지서의 형식적 기재에 따라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그 동일성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만일 납세고지서상의 납세의무자의 표시가 납세의무자의 동일성을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불분명한 것이라면 그 납세고지서에 의한 송달은 적법한 납세고지로서의 효력을 갖지 못한다고 할 것이다(대법원 2010. 1. 28. 선고 2007두6632 판결 참조).

나) 살피건대, ① 이 사건 계약과 관련하여 원고 AAA는 보조참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BBB(사)'로 표기하였고, 보조참가인 역시 원고 AAA를 'BBB(사)'로 표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BBB' 다음의 괄호 부분에 원고 AAA의 영어 명칭을 기재하기도 하였던 점, ② 보조참가인의 직원인 HHH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보조참가인이 원고 BBB그룹이 아니라 원고 AAA와 이 사건 계약을 체결한 이유에 관하여 세금을 줄이기 위하여 조세협약이 체결된 OOO 소재 법인인 원고 AAA와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진술하면서, 이 사건 계약의 당사자 인 원고 AAA를 'BBB사'로 표현하였던 점, ③ 원고 AAA의 직원이었던 GGG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이 사건 계약의 당사자를 'BBB'로 표현하였던 점, ④ 이에 따라 피고는 2010. 12. 20. 원고 AAA에 관하여 명칭을 'BBB그룹 국내고정사업장', 개업일을 '2007. 7. 1.', 사업장 소재지를 이 사건 사무실로 하여 사업자로 직권등록한 후 이 사건 납세고지서의 상호(성명)란에 사업자등록상의 명칭인 'BBB그룹 국내고정사업장 CCC'이라고 기재한 점, ⑤ 원고 AAA는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이 사건 계약에 따른 업무 수행과 관련된 국내 고정사업장 등이 문제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이 사건 각 처분이 있은 후 납세의무자가 자신임을 전제로 하여 심사청구를 제기한 점, ⑥ 보조참가인과 이 사건 계약을 체결하고 이 사건 사무실에서 사업 활동을 하였던 원고 BBB그룹의 관계회사는 원고 AAA가 유일한 점 등을 종합하면, 납세의무자에 관한 이 사건 납세고지서의 형식적 기재사항의 하자가 이 사건 각 처분이 무효 또는 위법하다고 볼 정도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봄이 상당하다. 따라서 원고 AAA의 위 주장은 이유 없다.

2) 두 번째 주장에 관하여

가) 이 사건 조세조약 제7조 제1항 전단은 '일방체약국의 기업의 이윤은 동 기업이 타방체약국내에 소재하는 고정사업장을 통하여 동 타방체약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지 아니하는 한 그 일방국에서만 과세된다'라고 규정하면서, 제5조 제1항에서 '본 협약의 목적상 고정사업장이라 함은 기업의 사업이 전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영위되는 사업상의 고정된 장소를 의미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 조세조약 제9조 제3항 나목은 '기업이 고용인 또는 다른 직원을 통하여 제공하는 고문용역을 포함한 용역제공은 그러한 성질의 활동이 일방체약국 내에서 12개월 중에 합계 183일을 초과하는 단일 또는 제 기간 동안 계속되는 경우에만 고정사업장이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같은 조 제4항은 '고정사업장은 다음을 포함하지 아니하는 것으로 간주된다'라고 규정하면서 마목에서 '기업을 위한 예비적이거나 보조적인 성격을 가지는 여타 활동의 수행만을 목적으로 한 고정된 사업장소의 유지'를 들고 있다.

위 각 규정의 문언 내용 및 그 취지 등에 비추어 보면, 국내에 OOO 법인의 고정사업장이 존재한다고 하기 위하여는, OOO 법인이 '처분권한 또는 사용권한'을 가지는 국내의 건물, 시설 또는 장치 등의 '사업상의 고정된 장소'를 통하여 OOO법인의 직원 또는 그 지시를 받는 자가 예비적이거나 보조적인 사업활동이 아닌 본질적이고 중요한 사업활동을 수행하여야 한다고 할 것이며, 여기서 본질적이고 중요한 사업활동인지 여부는 그 사업활동의 성격과 규모, 전체 사업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나) 살피건대, 앞서 본 사실관계에 비추어 알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사정, 즉 ①보조참가인은 원고 AAA로 하여금 이 사건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하였으므로, 원고 AAA는 이 사건 사무실에 관한 사용권한이 있다고 할 것인 점, ② 이 사건 계약에 의하면 원고 AAA는 자신이 모집한 고객이 보조참가인의 카지노에서 게임을 함으로써 보조참가인에게 매출액이 발생하는 경우 보조참가인과의 정산을 거쳐 그 매출액의 70%를 모집수수료로 지급받게 되므로, 원고 AAA가 국외에서 고객을 모집하는 사업활동 뿐만 아니라 그 고객들이 카지노에서 아무런 불편 없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수행하는 호텔, 공항, 카지노 영업장 안내 등의 업무와 환전(칩교환) 업무, 보조참가인과의 정산 업무도 예비적이거나 보조적인 사업활동이 아닌 본질적이고 중요한 사업활동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 ③ 원고 AAA가 2009년까지 OO OO구 OO동 XXX 소재 건물 0층에 있는 약 2 ~ 3평 규모의 Casher 부스 2칸에서 고객들을 상대로 환전(칩 교환) 업무를 수행하다가 201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이 사건 사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하였다고 인정할 아무런 증거가 없고, 오히려 원고 AAA는 2007. 7.경부터 폐업일인 2010. 12. 31.까지 이 사건 사무실에서 약 15명의 직원들을 통해 고객들을 상대로 호텔, 공항, 카지노 영업장 안내 등의 업무와 환전(칩교환) 업무, 보조참가인과의 정산 업무를 수행해 왔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이 사건 사무실은 원고 AAA의 국내 고정사업장에 해당한다고 봄이 상당하다. 따라서 원고 AAA의 위 주장은 이유 없다.

3) 세 번째 주장에 관하여

가) 법인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 있어서 과세근거로 되는 과세표준의 입증책임은 과세관청에 있는 것이고 과세표준은 수입으로부터 필요경비를 공제한 것이므로 수입이나 필요경비, 손금에 산입할 비용액에 대한 입증책임은 과세관청에 있다 할 것이나 필요경비나 비용액은 납세의무자에게 유리한 것이고 이를 발생시키는 사실관계의 대부분은 납세의무자가 지배하는 영역 안에 있는 것이어서 그 입증이 손쉽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납세의무자가 그에 관한 입증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필요경비나 비용액에 대해서는 부존재의 추정을 하는 것이 마땅하고 이와 같은 부존재의 추정을 용인하여

납세의무자에게 입증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은 공평의 관념에도 부합된다.

그런데 원고 AAA는 이 사건 조세조약 제7조에 따라 이 사건 사무실의 목적을 위하여 발생된 경비는 그 발생 장소와 관계 없이 모두 공제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자신이 보조참가인으로부터 받은 모집수수료에서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 전부를 이 사건 사무실에 귀속되는 소득금액으로 판단한 이 사건 각 처분은 국외에서 이루어진 사업활동이 소득 창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 정면으로 배치되어 위법하고, 보조참가인으로부터 지급받은 금액 중 고객에게 커미션 명목으로 지급된 롤링커미션 부분은 고객에게 귀속된 것이므로 수입금액에서 제외되거나 손금으로 인정되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을 뿐 이 사건 사무실의 목적을 위하여 발생된 경비와 보조참가인 으로부터 지급받은 금액 중 롤링커미션 부분이 얼마인지에 관하여 아무런 입증을 하지않고 있다.

나) 한편, 부가가치세법상 과세표준에 포함되지 않는 할인액이란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한 후의 그 공급가액에 대한 할인액으로서, 외상판매에 대한 공급대가의 미수금을 결제하거나 공급대가의 미수금을 그 약정기일 전에 영수하는 경우에 일정액을 할인하는 금액'을 의미하므로 〔(구 부가가치세법(2013. 6. 7. 법률 제11873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13조 제2항 제6호, 구 부가가치세법 시행령(2012. 2. 2. 대통령령 제23595 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52조 제3항〕, 롤링커미션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 따라서 원고 AAA의 위 주장은 이유 모두 없다.

4) 네 번째 주장에 관하여

가) 하나의 납세고지서에 의하여 본세와 가산세를 함께 부과할 때에는 납세고지서에 본세와 가산세 각각의 세액과 산출근거 등을 구분하여 기재해야 하는 것이고, 또 여러 종류의 가산세를 함께 부과하는 경우에는 그 가산세 상호 간에도 종류별로 세액과 산출근거 등을 구분하여 기재함으로써 납세의무자가 납세고지서 자체로 각 과세처분의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원칙이므로, 가산세 부과처분이라고 하여 그 종류와 세액의 산출근거 등을 전혀 밝히지 않고 가산세의 합계액만을 기재한 경우

에는 그 부과처분은 위법함을 면할 수 없다. 다만, 납세고지에 관계 법령에서 요구하는 기재사항을 누락한 하자가 있더라도 과세관청이 과세처분에 앞서 납세의무자에게 보낸 과세예고통지서 등에 납세고지서의 필요적 기재사항이 이미 모두 기재되어 있어 납세의무자가 그 처분에 대한 불복 여부의 결정 및 불복신청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은 것이 명백하다면, 이로써 납세고지의 하자는 보완되거나 치유될 수 있다(대법원 2012.10. 18. 선고 2010두12347 전원합의체 판결 참조).

나) 살피건대, 갑가 제1호증의 기재에 변론 전체의 취지를 종합하면, 이 사건 납세고지서에 가산세 세액만이 기재되어 있고, 가산세의 산출근거가 기재되어 있지 않은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이 사건 각 처분 중 가산세 부분의 납세고지는 관계 법령

에서 요구하는 기재사항을 누락하는 등의 하자가 있고, 달리 그 하자가 보완되거나 치유되었다고 볼 사정이 없다. 따라서 이 사건 각 처분 중 가산세 부분은 위법하다.

5) 소결론

따라서 피고가 원고 AAA에 대하여 한 이 사건 각 처분 중 2011. 3. 2.자 2007 사업연도 법인세 가산세 000원, 2008 사업연도 법인세 가산세 000원, 2009 사업연도 법인세 가산세 000원 부분 및 2011. 3. 1.자 2007년 2기분 부가가치세 가산세 000원, 2008년 1기분 부가가치세 가산세 000원, 2008년 2기분 부가가치세 가산세 000원, 2009년 1기분 부가가치세 가산세 000원, 2009년 2기분 부가가치세 가산세 000원, 2010년 1기분 부가가치세 가산세 000원, 2010년 2기분 부가가치세 가산세 000원 부분은 위법하므로 취소되어야 한다.

4. 결론

그렇다면, 원고 BBB그룹의 이 사건 소는 부적법하므로 이를 각하하고, 원고 AAA의 주위적 청구는 이유 없으므로 이를 기각하며, 예비적 청구는 위 인정범위 내에서 이유 있어 이를 인용하고, 나머지 청구는 이유 없어 이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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