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원심판결을 파기한다.
피고인을 징역 2년에 처한다.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 F과 합의를 진행중인 점 등의 제반 정상을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선고형(징역 2년 6월)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2. 직권판단
가. 관련 법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경법’이라고 한다) 제3조에서 말하는 이득액은 단순일죄의 이득액이나 혹은 포괄일죄가 성립하는 경우의 이득액의 합산액을 의미하는 것이고, 경합범으로 처벌될 수죄의 각 이득액을 합한 금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대법원 2000. 3. 24. 선고 2000도28 판결 등 참조), 수인의 피해자에 대하여 각별로 기망행위를 하여 각각 재산상 이익을 편취한 경우에는 범의가 단일하고 범행방법이 동일하더라도 각 피해자의 피해법익은 독립한 것이므로 이를 포괄일죄로 파악할 수 없고 피해자별로 독립한 사기죄가 성립된다(대법원 1993. 6. 22. 선고 93도743 판결 참조). 다만 피해자들이 하나의 동업체를 구성하는 등으로 피해 법익이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피해자가 복수이더라도 이들에 대한 사기죄를 포괄하여 일죄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대법원 2011. 4. 14. 선고 2011도769 판결 등 참조). 그리고 1개의 기망행위에 의하여 여러 피해자로부터 각각 재산상 이익을 편취한 경우에는 피해자별로 수 개의 사기죄가 성립하고, 그 사이에는 상상적 경합의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대법원 2011. 1. 13. 선고 2010도9330 판결 등 참조). 나.
구체적 판단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하여 조사한 증거들에 의하면, 피고인은 피해자 G, H, I, J, K, L, M 등 7명의 위임을 받은 피해자 F을 기망하여 피해자들 소유의 용인시 처인구 N 소재 토지 등 11필지 10,546㎡ 이하 '이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