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1. 기초사실

가. 피고 조합은 2004. 3. 22. 소외 D에게 춘천시가 소유한 E상가 F호 사용수익권(이하 ‘이 사건 상가사용수익권’이라 한다)을 담보로 7,000만 원을 대출하였다.

그 후 피고 조합은 D로부터 대출금을 회수하기가 어려워지자 2006. 6. 19. D로부터 위 사용수익권을 대출금 변제 대신 매수하였다.

위 사용수익권을 D로부터 매수할 당시 피고 조합의 이사장은 소외 G이었다.

나. 피고 조합의 상급기관이자 감독기관인 H단체는 피고 조합에게 피고 조합이 매수한 이 사건 상가사용수익권이 비업무용부동산이어서 보유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피고 조합에게 지속적으로 매각을 요구하였다.

이에 피고 조합은 2009. 8. 28. 당시 피고조합의 이사장이었던 G의 배우자인 I에게 이 사건 상가사용수익권을 1억 원에 매도하면서 동시에 위 매매자금 용으로 I에게 위 상가사용수익권을 담보로 7,000만 원을, G에게 3,000만 원을 각 대출하였다.

다. 2010. 2.경 피고 조합의 이사장 선거가 실시되어 피고 조합의 이사장이 G에서 원고의 부친인 소외 B으로 변경되었다.

B은 2010. 7.경 피고 조합에게 자신이 G으로부터 이 사건 상가사용수익권을 매입하고 G 및 그 배우자의 피고 조합에 대한 대출금 채무를 인수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을 표명하였다.

다만, 당시 조합규정상 임직원은 상가사용수익권 담보대출이 불가능하였으므로, B은 자신의 딸인 원고를 이 사건 상가사용수익권 매매계약 및 대출계약의 당사자로 삼기로 하였다.

이에 원고는 2010. 7. 30. I으로부터 이 사건 상가사용수익권을 1억 원에 매수하고 피고 조합으로부터 이 사건 상가사용수익권을 담보로 하여 7,000만 원을 대출받은 후 위 7,000만 원으로 I의 피고 조합에 대한 담보대출채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