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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방법원 2020.06.17 2019노6669
특수상해등
주문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

이유

항소이유의 요지

가. 사실오인 이 사건 공소사실 중 상해 부분은 특수상해 범행 이후 범의의 단절이나 갱신이 있어 별개의 범행으로 보아야 함에도 원심은 이를 특수상해죄의 범행과 포괄하여 단일한 죄만 성립한다고 판단하였다.

나. 양형부당 원심의 형(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은 가벼워서 부당하다.

2. 사실오인 주장에 대한 판단 원심은 이에 대한 판단 근거를 설시하면서 상해의 점에 대한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하였다.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하여 조사한 증거들을 기록에 비추어 살펴보면,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이 부분 공소사실이 특수상해의 범행과 범의의 단절이나 갱신이 있는 별개의 범행이라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같은 취지로 이 부분 공소사실에 대하여 이유에서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검사 주장과 같은 사실오인의 위법이 없다.

따라서 검사의 위 사실오인 주장은 이유 없다.

3. 양형부당 주장에 대한 판단 공판중심주의와 직접주의를 취하고 있는 형사소송법에서는 양형판단에 관하여도 제1심의 고유한 영역이 존재하고 제1심과 비교하여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제1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다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도3260 전원합의체 판결 참조). 당심에서 제출된 자료를 보더라도 원심과 비교하여 양형 조건에 의미 있는 변화가 없고, 이 사건 기록에 나타난 양형 사유들을 모두 종합하면 원심의 양형이 가벼워서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

4. 결론 그렇다면 검사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4항에 따라 이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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