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원고가 2018. 5.경부터 2018. 9.경까지 사이에 8회에 걸쳐 교제 중이던 피고에게 합계 41,500,000원을 교부한 사실은 당사자 사이에 다툼이 없는데, 원고는 피고의 요구로 위 돈을 대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피고는 원고가 호의로 증여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살피건대, 금전 수수가 인정되더라도 이를 대여하였다는 원고의 주장에 대하여 피고가 다투는 때에는 그 금전 수수 원인이 소비대차에 기한 것임을 원고가 증명하여야 하는바(대법원 2015. 9. 15. 선고 2013다73179 판결 등 참조), 갑 제2호증의 기재만으로는 위 돈이 대여금이라고 인정하기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

따라서 원고의 이 사건 청구를 기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