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1. 인정사실

가. 주식회사 B(이하 ‘B’라 한다)는 2008. 하반기경 피고와 사이에 대전시 학하택지지구 지중관로공사(이하 '이 사건 공사‘라 한다)를 공사대금을 815,443,000원(부가가치세 포함), 공사기간을 공사승인 후 즉시부터 공사완료 후 2일까지로 정하여 피고에게 도급주기로 하는 내용의 도급계약을 체결하였다가, 2009. 3. 30. 피고와 사이에 이 사건 공사의 공사기간만을 2009. 3. 31.부터 2010. 3. 18.까지로 하는 도급계약을 다시 체결하였다.

나. 그 후 피고는 2011. 11. 30. 이 사건 공사의 발주자인 주식회사 씨엠비대전방송과 사이에 이 사건 공사의 도급인을 B에서 위 씨엠비대전방송으로 하고, 공사대금을 891,563,000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증액하는 내용의 전송망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였다.

다. 그 후 피고는 이 사건 공사를 모두 마친 후 2012. 11. 30. B로부터 이 사건 공사에 관한 준공대금을 지급받음으로써 이 사건 공사대금을 모두 수령하였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2호증의 1, 2, 제14호증의 1, 2, 을 제6, 8, 9, 10, 11호증의 각 1, 2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판단

가. 당사자의 주장 (1) 원고 원고는 피고의 대표이사 C과 친분이 있던 D로부터 주식회사 E(이하 ‘E’이라 한다)이 피고로부터 이 사건 공사 일체를 하도급받았다는 말을 전해 듣고 2009. 3. 30. E으로부터 공사대금을 774,670,850원(부가가치세 포함), 공사기간을 2009. 4. 1.부터 2010. 3. 18.까지로 정하여 이 사건 공사를 재하도급받아 공사를 진행하던 중 E의 내부사정으로 E이 B - 피고 - E - 원고로 이어지는 계약관계에서 탈퇴하게 되자, 피고와 사이에 이 사건 공사에 관하여 직접 하도급관계를 진행하기로 하는 하도급계약을 구두로 체결하고 이 사건 공사를 진행하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