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1. 기초사실

가. 원고는 2012. 9. 25.경 원고 소유의 별지 목록 기재 자동차(이하 ‘이 사건 자동차’라 한다)를 매도하기 위하여 인터넷 사이트 ‘D’와 ‘E’에 위 자동차를 18,000,000원에 매도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하였다.

나. 그 무렵 원고는 성명불상자로부터 이 사건 자동차를 매수할 사람이 있는데 1,000,000원을 더 받아주겠으니 자신에게 사례비로 500,000원을 지급하되 매수자가 차를 보러 찾아오면 자신을 형이라고 소개하고 통화시켜 주면 된다는 전화를 받고 이를 승낙한 후 위 성명불상자에게 매수자를 만날 장소(대전 유성구 F)와 시간(2012. 9. 26. 16:00), 원고의 계좌번호를 알려주었다.

다. 위 성명불상자는 2012. 9. 26. 중고자동차매매상인 피고에게 전화하여 올란도 자동차를 매도하겠다고 하였고, 이에 피고는 성명불상자가 알려주는 위 가항 기재 시간과 장소에서 이 사건 자동차를 확인한 후 거래하기로 하였다. 라.

피고는 2012. 9. 26. 16:00경 위 장소에 도착하였고, 성명불상자로부터 자신의 동생이 차량을 가지고 간다는 전화를 받았다.

피고는 잠시 후 도착한 원고로부터 차 열쇠를 건네받은 후 이 사건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이때 원고는 자신의 형과 통화하라고 하면서 이 사건 자동차 열쇠 중 1개는 형이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마. 피고는 성명불상자와 수차례 통화하여 이 사건 차량의 매매대금을 13,500,000원으로 정한 후 원고에게 소유권이전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먼저 교부받아야 매매대금을 송금할 수 있다고 하였고, 이에 원고는 피고에게 원고의 인감증명서, 자동차등록증 등(이하 ‘이 사건 서류’라 한다)을 교부하였다.

바. 피고는 원고에게 형이 알려준 계좌로 입금해도 되는 지를 확인한 후 2012.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