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기초사실

원고는 2009. 12. 30.경 아산시 C에 있는 D농업협동조합(이하 ‘D농협’이라 한다) 사무실에서 D농협의 직원으로서 피고의 대리인이라 칭하는 E와 사이에 원고 소유인 충남 금산군 F 임야 57,626㎡(이하 ‘이 사건 1토지’라 한다) 및 G 전 1,456㎡(이하 ‘이 사건 2토지’라 한다)를 피고에게 매도하기로 하는 계약(이하 ‘이 사건 매매계약’이라 한다)을 체결하였다.

같은 날 원고는 D농협과 사이에 이 사건 1, 2토지에 관하여 채무자를 피고로 하는 근저당권(이하 ‘이 사건 근저당권’이라 한다)설정계약을 체결하고, 이 사건 1, 2토지에 관하여 채권최고액 8억 600만 원인 근저당권설정등기를 마쳐주었다.

E는 2009. 12. 30. 이 사건 근저당권을 담보로 피고 명의로 D농협으로부터 6억 2,000만 원을 대출받아 원고에게 이 사건 매매잔대금 명목으로 그 중 2억 8,350만 원을 송금하였다.

그 후 2010. 1. 5. 이 사건 1토지에 관하여, 2010. 2. 25. 이 사건 2토지에 관하여 피고 명의의 각 소유권이전등기가 마쳐졌다.

한편, 금산군수는 2010. 5. 11. 원고에게 이 사건 1토지에 관하여 산지관리법 제38조 및 동법 시행령 제36조, 제45조 소정의 재해방지명령을 통보하였고, 원고는 E가 2010. 5. 26. 원고에게 “E는 피고의 대리인으로서 아래와 같이 확인한다. 원고가 이 사건 1토지의 토목공사를 하여도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확인한다.”는 내용의 확인서(이하 ‘이 사건 1차 확인서’라 한다)를 교부하자, 2010. 6. 25. 주식회사 효창건설에게 이 사건 1토지에 관한 재해방지공사(이하 ‘이 사건 공사’라 한다)를 대금 95,346,000원, 공사기간 2010. 7. 1.부터 2010. 7. 31.까지로 정하여 도급하였다.

이후 E는 2010. 7. 6. 원고에게 "E는 피고의 위임자 ‘수임인’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