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beta
텍스트 조절
arrow
arrow
대법원 2015.10.15 2015도11092
살인
주문

상고를 기각한다.

이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범죄사실의 인정은 합리적인 의심이 없는 정도의 증명에 이르러야 하나(형사소송법 제307조 제2항), 사실 인정의 전제로 행하여지는 증거의 취사 선택 및 증거의 증명력은 사실심 법원의 자유판단에 속한다

(형사소송법 제308조). 원심은 판시와 같은 이유로, 피고인에게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를 인정할 수 있고, 피고인은 피해자와의 싸움 과정에 피해자의 공격에 대항하여 살인이라는 가해행위를 하였던 것으로 판단되고 위와 같은 가해행위는 방어행위인 동시에 공격행위의 성격을 가지므로 정당방위에 해당한다

거나 방위의사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사실오인과 법리오해에 관한 항소이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였다.

상고이유 주장은 이러한 원심의 사실인정을 다투는 취지로서 실질적으로 사실심 법원의 자유판단에 속하는 원심의 증거 선택 및 증명력에 관한 판단을 탓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원심판결 이유를 위 법리 및 원심 판시 법리와 아울러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들에 비추어 살펴보아도 원심의 판단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고의, 과잉방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ar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