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1심 판결을 취소한다.

2.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3. 소송총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1. 청구원인에 관한 판단

가. 원고의 주장 원고는 2005년경부터 2011년경까지 수차례에 걸쳐 피고에게 합계 1,977만 원을 대여하였으므로, 피고는 원고에게 위 대여금 1,977만 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나. 판단 살피건대, 갑 제1호증의 1 내지 19의 각 기재에 의하면, 원고 명의의 은행계좌에서 피고 명의의 은행계좌로 2005. 7. 31.부터 2011. 10. 10.까지 19회에 걸쳐 합계 1,977만 원이 송금된 사실은 인정되나, 을 제1 내지 4호증의 각 기재에 변론 전체의 취지를 종합하여 알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사정 즉, 피고 명의의 은행계좌로 송금된 돈이 다시 원고 명의의 은행계좌 또는 원고가 지정한 다른 은행계좌로 송금되거나 신용카드대금 등으로 결제되었던 점, 원고가 이 사건 소로써 청구하는 돈 이외에도 원고 명의의 은행계좌에서 피고 명의의 은행계좌로 수차례 돈이 송금되었는데, 그 돈 역시 다시 원고 명의의 은행계좌 또는 원고가 지정한 다른 은행계좌로 송금되거나 신용카드대금 등으로 결제되었던 점, 원고와 피고의 관계 등에 비추어 볼 때 위 인정사실 및 갑 제2 내지 7호증의 각 기재만으로는 위와 같이 송금된 돈이 원고의 피고에 대한 대여금이라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으므로, 원고의 주장은 이유 없다.

2. 결 론 그렇다면, 원고의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어 이를 기각할 것인바, 제1심 판결은 이와 결론을 달리하여 부당하므로 이를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