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고(반소피고)의 피고(반소원고) B에 대한 본소 중 주위적 청구를 기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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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초사실

가. 피고 B은 별지 목록 기재 부동산(이하 ‘이 사건 부동산’이라 한다)의 소유자이고, 피고 C은 피고 B의 배우자이다.

나. 피고 C은 2017. 12. 29. 성남시 분당구 D에 위치한 ‘E공인중개사사무소’를 방문하여 이 사건 부동산의 매도 중개를 의뢰하였고, 위 중개사사무소 직원 F은 같은 날 18:59경 피고 C에게 “내일 3시~4시 사이 집 볼 수 있을까요 ”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피고 C은 20:25경 “제가 아직 밖이라 남편과 상의는 못해봤는데 일단 내일 집 한번 보셔요. 세입자분께 말씀드려 놓았고, 세입자분 번호는 G이에요. 참고로 저흰 급하게 싸게 팔고 싶진 않아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다. 원고는 F을 통하여 이 사건 부동산을 둘러본 다음, 2018. 1. 3. 다시 위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방문하여 F에게 이 사건 부동산을 대금 8억 4,000만 원에 매수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라.

이에 F은 같은 날 17:31경 피고 C에게 “계약조건은 8억 4천, 잔금일 3월 말(상호협의하여 날짜는 당길 수 있다)로 하시고 오늘 1천만 원 입금하고 빠른 시일에 정식계약서 작성합니다. 입금계좌 빨리 주셔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어 17:43경 피고 C에게 전화를 걸어 원고의 매수의사를 전달하면서 피고 B의 계좌번호를 알려 줄 것을 요구하였는데, 당시 피고 C이 이 사건 부동산의 임차인과 사이에 부동산 인도일자 등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아니하였음을 언급하면서 임차인 확인 없이는 계약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하자, F은 ‘날짜는 만나서 이야기하면 된다.’고 하였다.

마. 피고 C은 같은 날 18:11경 F에게 “신한은행 H 예금주 B입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원고는 F으로부터 이를 전해 듣고 같은 날 18:15경 피고 B의 위 계좌로 1,0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