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등법원 2020.11.05 2020노341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등
주문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한다.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원심이 선고한 형(징역 3년 6월 등)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2. 판단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이 사건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도 하였다.
피고인이 수입한 필로폰과 야바 중 일부는 압수되어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
피고인에게 대한민국에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태국에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
이러한 사정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다.
그러나,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국내에 불법 체류하면서 필로폰과 야바를 수입한 후 판매하고 소지투약한 것으로 그 죄질이 좋지 않다.
마약류 범죄는 적발이 쉽지 않고 재범의 위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국민보건을 해하는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해악이 크고, 특히 마약류 밀수 범행은 국내에 마약의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중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
그 밖에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이 사건 기록 및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조건과 양형기준에 따른 권고형의 범위를 종합하여 보면, 원심이 선고한 형은 적정하고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
3. 결론 그렇다면 피고인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4항에 따라 이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