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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법원 2020.05.20 2020노913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등
주문

원심판결을 파기한다.

피고인을 징역 1년에 처한다.

다만, 이 판결 확정일부터 2년간 위 형의...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원심의 형(징역 1년)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2. 판단 살피건대, 원심이 그 양형의 이유에서 설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도로교통법위반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피고인이 또다시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야기함으로써 3명의 피해자들로 하여금 상해를 입게 하였음에도 피해자들 모두와 원만하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에 비추어 보면, 죄질 및 범정이 결코 가볍지 아니하다.

그러나 피고인은 위 도로교통법위반죄로 두 차례 벌금형의 처벌을 받은 외에는 별다른 범법행위를 저지르지 아니한 채 성실하게 생활해 온 것으로 보이는데다가 이 사건 범행사실을 모두 시인하고 있고, 2개월 남짓의 구금생활을 통하여 그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가해 차량이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피해의 회복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 E과 원만히 합의함으로써 위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는 점, 사회적 유대관계가 비교적 분명한 점 등을 비롯하여 그 밖에 피고인의 나이, 직업, 성행, 가족관계, 범행의 동기와 경위, 수단과 방법, 범행 후의 정황 등 이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모든 양형 조건을 두루 참작하면, 원심의 형량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3. 결론 그렇다면, 피고인의 항소는 이유 있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6항에 의하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변론을 거쳐 다시 다음과 같이 판결한다.

[다시 쓰는 판결] 범죄사실 및 증거의 요지 이 법원이 인정하는 범죄사실과 그에 대한 증거의 요지는 원심판결의 각 해당란 기재와 같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9조에 의하여 이를 그대로 인용한다.

법령의 적용

1. 범죄사실에 대한 해당법조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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