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1. 피고는 원고에게 25,000,000원 및 이에 대하여 2016. 8. 3.부터 2017. 4. 12.까지는 연 5%, 그...
이유
1. 기초사실 원고와 C은 2012. 3. 29. 혼인신고를 마친 법률상 부부이고, 그 사이에 자녀 1명을 두고 있다.
피고는 2016년 1월 말경 직장 선후배 관계로 C을 처음 알게 되었고, 2016년 2월경에는 C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피고는 2016. 2. 7. C과 영화를 본 후 술에 취한 채 모텔에 함께 투숙하였고, 2016. 6.경까지 C과 함께 한강공원이나 제부도에 놀러가거나, 퇴근 후 술을 마시기도 하는 등 C과의 만남을 가졌었다.
뿐만 아니라 피고는 이 사건 소송계속 중이던 2016. 12. 23. C과 함께 일본으로 1박 2일 일정의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원고와 C은 이혼한 상태는 아니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1, 2, 5, 6, 8, 10, 14, 21호증의 각 기재(가지번호 포함) 및 변론 전체의 취지
2. 판단
가. 손해배상책임의 발생 제3자가 부부의 일방과 부정행위를 함으로써 혼인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유지를 방해하고 그에 대한 배우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여 배우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불법행위를 구성한다
(대법원 2014. 11. 20. 선고 2011므2997 전원합의체 판결 등 참조). 한편,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라 함은 간통을 포함하여 보다 넓은 개념으로서 간통에까지는 이르지 아니하나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는 일체의 부정한 행위가 이에 포함되고(대법원 1988. 5. 24. 선고 88므7 판결 등 참조), 부정한 행위인지 여부는 각 구체적 사안에 따라 그 정도와 상황을 참작하여 평가하여야 한다
(대법원 2013. 11. 28. 선고 2010므4095 판결). 위 인정사실에 의하면, 피고가 원고의 배우자인 C과 부정한 행위를 함으로써 원고와 C 사이의 혼인관계를 침해하거나 그 유지를 방해하여 원고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였다고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