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1. 처분의 경위 원고가 2017. 7. 12. 04:00경 혈중알콜농도 0.142%(호흡측정 결과)의 술에 취한 상태로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있는 농수산물사거리에서 B 티구안 승용차량을 운전하였다는 이유로, 피고는 도로교통법 제93조 제1항 제1호를 적용하여 2017. 7. 24. 원고의 제1종 보통 자동차운전면허(면허번호: C)를 2017. 8. 27.자로 취소하는 이 사건 처분을 하였다.
[인정근거] 다툼 없음, 갑 1, 2, 을 4 내지 8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이 사건 처분의 적법 여부
가. 원고의 주장 원고는 당일 민속주점에서 거래처 영업팀과 접대회식을 마친 다음 2시간 넘게 잠을 이겨가며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다가 깜빡 잠이 들었고, 이후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가 음주운전이 단속되었다.
원고가 당시 음주운전으로 타인에게 인적물적 피해를 입히지는 않았던 점, 현재 의료기기 도소매업을 하고 있어 전국 병의원에 계약, 납품 및 A/S를 위해 운전면허가 필수적인 점, 임신 3개월째인 배우자를 부양하고 전세대출금을 변제해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해 보면, 이 사건 처분은 원고에게 너무 가혹하여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이 있다.
나. 판단 1 음주운전을 이유로 한 자동차운전면허의 취소 여부가 행정청의 재량행위라고 하여도, 오늘날 자동차가 대중적인 교통수단이고 그에 따라 대량으로 자동차운전면허가 발급되고 있는 상황이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증가 및 그 결과의 참혹성 등에 비추어 볼 때,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할 공익상의 필요는 더욱 강조되어야 하고 음주운전을 이유로 한 자동차운전면허의 취소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수익적 행정행위의 취소와는 달리 그 취소로 입게 될 당사자의 불이익보다는 이를 방지하여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