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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법원 2018.04.06 2017가단89767
면책확인의 소
주문

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1. 기초사실

가. 피고는 원고를 상대로 광주지방법원 해남지원 2007차1291호로 신용카드이용대금 지급명령을 신청하였고, 위 법원은 2007. 8. 13. 원고는 피고에게 7,811,364원 및 그에 대한 지연손해금의 지급을 명하는 취지의 지급명령(이하 ‘이 사건 지급명령’이라 한다)을 발령하였으며, 이 사건 지급명령은 그 무렵 확정되었다.

나. 원고는 수원지방법원 2011하단1205, 2011하면1205호로 파산 및 면책신청을 하여 2012. 3. 14. 면책결정을 받았고, 위 면책결정은 2012. 9. 7. 확정되었는데, 원고는 위 파산 및 면책사건에서 채권자 목록에 피고의 원고에 대한 이 사건 지급명령 채권을 기재하지 않았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1 내지 5호증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청구원인에 관한 판단 채무자에 대하여 파산선고 전의 원인으로 생긴 재산상의 청구권, 즉 파산채권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566조에 따라 파산자에 대한 면책결정이 확정되면 원칙적으로 모두 그 책임이 소멸하고 자연채무가 되어 통상의 채권이 가지는 소제기 권능과 집행력을 상실한다.

위 기초사실에 의하면, 피고의 원고에 대한 이 사건 지급명령 채권은 파산선고 전의 원인으로 생긴 것으로서 파산채권에 해당되고, 이 사건 면책결정이 확정됨으로써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집행력을 상실하였다고 볼 것이다.

3. 피고의 주장에 관한 판단 피고는, 원고가 이 사건 지급명령 채무의 존재를 알면서도 채권자 목록에 위 채권을 기재하지 않았으므로, 피고의 채권은 비면책채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법 제566조 제7호에서 말하는 ‘채무자가 악의로 채권자 목록에 기재하지 아니한 청구권’이라고 함은 채무자가 면책결정 이전에 파산채권자에 대한 채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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