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1. 기초사실

가. A, B는 대구 수성구 C맨션(이하, ‘이 사건 맨션’이라 한다) 236동 1505호(이하, ‘이 사건 1505호’라 한다)에 거주하면서 피고가 제조, 공급한 김치냉장고(제조 및 공급일 2002. 10. 9. 이전으로 추정, 구입일 2006. 11.경, 모델명 : DD-C1235RD, 이하, ‘이 사건 김치냉장고’라 한다)를 사용해왔다.

나. 2015. 11. 28. 11:23 경 이 사건 김치냉장고 뒤편 하단부에서 화재(이하, ‘이 사건 화재’라 한다)가 발생하여 이 사건 1505호의 내부가 전소되고, 아래층 1405호(소유자 D)에 화재 진화 시 살수한 소화수로 인한 피해, 인근 1506호(소유자 E)에 매연으로 인한 연소피해, 공용부분에 매연으로 인한 도장공사, 창호공사 등이 손상되는 피해가 각 발생하였다.

다. 원고는 이 사건 맨션의 입주자대표회의와 피보험자를 이 사건 맨션의 각 세대소유주, 보험기간을 2015. 6. 20.부터 2016. 6. 20.까지, 보험목적물을 이 사건 맨션의 건물, 일반가재, 부속설비로 하는 주택화재보험계약(이하, ‘이 사건 보험계약’이라 한다)을 체결한 보험자로서 2016. 1. 29. A에게 17,536,407원, 위 입주자대표회의에게 6,659,217원, D에게 1,499,212원, 합계 25,894,836원을, 같은 해

3. 7. A에게 9,185,477원, E에게 958,508원 합계 10,773,985원을 각 지급하였다. 라.

관할 소방서에서 이 사건 화재현장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발화지점에 관하여는, 목격자의 진술과 연소경로 및 소손정도로 보아 이 사건 1505호 주방 서편에 설치된 김치냉장고 뒷면 아래 부분으로 추정됨. 화재원인에 관하여는, 발화 당시 소유자의 자녀 혼자 자택에 있는 상태로 외부인의 출입은 없었고 내부에서 인화성 물질 및 용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인위적인 발화 등 특이점이 식별되지 않아 불장난 및 방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