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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법원 2015.09.11 2015노386
재물손괴등
주문

원심판결을 파기한다.

피고인을 벌금 2,000,000원에 처한다.

피고인이 위 벌금을 납입하지...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원심이 선고한 형(벌금 300만 원)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2. 직권판단 동일한 공무를 집행하는 여럿의 공무원에 대하여 폭행협박 행위를 한 경우에는 공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의 수에 따라 여럿의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고, 위와 같은 폭행협박 행위가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기회에 이루어진 것으로서 사회관념상 1개의 행위로 평가되는 경우에는 여럿의 공무집행방해죄는 상상적 경합의 관계에 있다

(대법원 2009. 6. 25. 선고 2009도3505 판결 등 참조) 이 사건에 관하여 보건대, 이 사건 공무집행방해 범행은 피고인에 대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인 F과 E을 피고인이 폭행한 것으로서 위 각 경찰관들에 대하여 각각의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한다고 할 것이고, 피고인의 위와 같은 폭행행위는 신고처리업무를 수행 중이던 경찰관들에 대해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기회에 이루어진 것으로 사회관념상 1개의 행위로 평가하는 것이 상당하므로, 위 각 공무집행방해죄는 형법 제40조에 정한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심은 이를 실체적 경합범 혹은 단순일죄로 처리하였으니, 원심판결에는 죄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으므로 이 점에서 원심판결은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3. 결 론 그렇다면 원심판결에는 위와 같은 직권파기사유가 있으므로, 피고인의 양형부당 주장에 대한 판단을 모두 생략한 채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2항에 의하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변론을 거쳐 다시 다음과 같이 판결한다.

[다시 쓰는 판결] 범죄사실 및 증거의 요지 이 법원이 인정하는 범죄사실과 그에 대한 증거의 요지는 원심판결의 각 해당란 기재와 같으므로 형사소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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