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법원 2020.08.19 2019노2619
업무방해등
주문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이 사건과 동종의 폭력 관련 범행으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피고인이 누범기간 중에 있었음에도 전혀 자중하지 아니한 채 이 사건 각 업무방해 범행을 반복하는 등 재범의 위험성이 농후하여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아니한 점 등을 감안하면, 원심의 형(벌금 300만 원)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
2. 판단 살피건대, 원심은 그 판시와 같은 양형이유를 들어 피고인에게 위와 같은 형을 정하였는바, 검사가 당심에서 불리한 양형사유로 주장하는 위와 같은 사정들은 이미 원심에서 형을 정하면서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이고, 거기에 피고인이 이 사건 각 범행사실을 모두 시인하면서 그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의 정도가 중하지 아니한데다가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함으로써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비롯하여 그 밖에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이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제반 양형 조건을 두루 참작하면, 원심의 양형판단이 너무 가벼워서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인정할 수 없다.
3. 결론 그렇다면, 검사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4항에 의하여 이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