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법원 2020.01.20 2019노5975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등
주문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피고인들의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고인 B은 피고인 A의 지시에 따라 행동한 점, 피고인 A이 동종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피고인 B은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들이 부부로 어린 자녀들을 양육해야 할 상황인 점, 피고인들이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추어, 원심의 형(피고인 A : 징역 1년, 피고인 B : 벌금 700만 원)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2. 판단 공판중심주의와 직접주의를 취하고 있는 형사소송법에서는 양형판단에 관하여도 제1심의 고유한 영역이 존재하고 제1심과 비교하여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제1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다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도3260 전원합의체 판결 참조). 당심에서 제출된 자료를 보더라도 원심과 비교하여 양형 조건에 의미 있는 변화가 없고, 이 사건 기록에 나타난 양형 사유들을 모두 종합하면 피고인들에 대한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거워서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
3. 결론 그렇다면, 피고인들의 항소는 모두 이유 없으므로, 이를 모두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