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1. 제1심 판결을 취소한다.
2.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3. 소송총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1. 추완항소의 적법 여부 소장 부본과 판결 정본 등이 공시송달의 방법에 의하여 송달되었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피고는 과실 없이 그 판결의 송달을 알지 못한 것이고, 이러한 경우 피고는 그 책임을 질 수 없는 사유로 인하여 불변기간을 준수할 수 없었던 때에 해당하여 그 사유가 없어진 후 2주일 내에 추후보완 항소를 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사유가 없어진 후'라 함은 당사자가 단순히 판결이 있었던 사실을 안 때가 아니고 나아가 그 판결이 공시송달의 방법으로 송달된 사실을 안 때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통상의 경우에는 당사자가 그 사건기록을 열람하거나 새로이 판결정본을 영수한 때에 비로소 그 판결이 공시송달의 방법으로 송달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대법원 2006. 2. 24. 선고 2004다8005 판결 등 참조). 이 사건에 관하여 보건대, 제1심 법원이 피고에 대한 소장 부본과 변론기일 통지서를 공시송달의 방법으로 송달하여 변론을 진행한 후 2010. 9. 7. 제1심 판결을 선고하였고 그 판결정본도 공시송달의 방법으로 피고에게 송달된 사실, 피고는 2014. 4. 2. 새로이 판결정본을 발급받고 2014. 4. 14. 추완항소를 제기한 사실은 기록상 분명한바, 이에 따르면, 피고의 이 사건 추완항소는 피고가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불변기간을 준수할 수 없었던 때에 해당하는 것임이 분명하고, 피고가 이 사건 판결정본을 발급받은 때인 2014. 4. 2. 제1심 판결이 공시송달의 방법으로 송달된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봄이 상당하므로, 그 때로부터 2주 이내에 제기된 피고의 추완항소는 적법하다.
2. 청구원인에 대한 판단 원고가 피고에게 2001. 11. 27. 1천만 원을 이자 연 18%, 변제기 2002. 11. 27.로 정하여 대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