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1. 처분의 경위
가. 원고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외국인으로 2016. 5. 11. 사증면제(B-1) 체류자격으로 대한민국에 입국한 후 2016. 8. 31. 피고에게 난민인정신청을 하였다.
나. 피고는 2017. 9. 20. 원고에게, 원고가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 제1조 및 난민의 지위에 관한 의정서 제1조에서 규정하는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충분히 근거 있는 공포’를 가진 경우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난민불인정결정(이하 ‘이 사건 처분’이라 한다)을 하였다.
다. 원고는 이에 불복하여 2017. 11. 8. 법무부장관에게 이의신청을 하였으나, 2018. 9. 14. 이의신청이 기각되었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을 제1, 2호증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이 사건 처분의 적법 여부
가. 원고 주장의 요지 소장에 난민인정신청의 사유가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는 아니하나, 난민인정 심사절차에서 주장하였던 것과 같은 이유로 난민인정신청을 한다는 취지로 소장에 기재되어 있으므로, 원고의 난민 면접 당시 진술 등에 근거하여 원고의 주장을 정리하였다.
원고는 B파 무슬림인데 카자흐스탄에서 2014. 2.경 C파 무슬림들로부터 처음 개종을 강요당하였고, 2016. 4. 12.경에는 C파 무슬림들이 B파 무슬림인 원고의 친구 D가 C파로 개종하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살해하기까지 하였다.
따라서 만일 원고가 카자흐스탄으로 귀국할 경우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공포가 있으므로, 이와 다른 전제에서 원고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아니한 이 사건 처분은 위법하다.
나. 판단 1 ‘난민’이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인 신분 또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박해를 받을 수 있다고 인정할 충분한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