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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2013.03.25 2013고단234
도로법위반
주문

피고인은 무죄.

이유

1. 공소사실의 요지 피고인은 화물운송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으로 B 차량의 소유자인바, 그 업무에 관하여 사용인인 C은 1996. 2. 3. 17:51경 아산시 인주읍 문방리에 있는 건설교통부 예산국도유지건설사무소 과적차량검문소 앞 도로상에서 제한 축중 10톤을 초과하여 위 차량 제5축에 11.2톤의 건축자재를 적재한 상태로 위 차량을 운행함으로써 도로관리청의 차량운행 제한에 위반하였다.

2. 판단 살피건대, 검사는 이 사건 공소사실에 대하여 구 도로법(1995. 1. 5. 법률 제4920호로 개정되고 2005. 12. 30. 법률 제7832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86조, 제83조 제1항 제2호를 적용하여 공소를 제기하였다.

그런데 헌법재판소에서 위 법률 제86조 중 “법인의 대리인ㆍ사용인 기타의 종업원이 그 법인의 업무에 관하여 제83조 제1항 제2호의 규정에 의한 위반행위를 한 때에는 그 법인에 대하여도 해당 조의 벌금형을 과한다”는 부분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결정(헌법재판소 2010. 10. 28. 선고 2010헌가38 등 결정)을 하였는바, 위 위헌결정에 따라 위 공소사실의 적용법조인 위 법률조항 부분은 소급하여 그 효력을 상실하였다.

그렇다면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로 되지 아니하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형사소송법 제325조 전단에 의하여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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