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1. 처분의 경위
가. 원고는 나이 지리아 국적의 외국인으로 2019. 8. 31. 단기방문 (C-3) 체류자격으로 대한민국에 입국하였다.
나. 원고는 2019. 9. 9. 피고에게 난민 인정 신청을 하였고, 이에 대하여 피고는 2019. 9. 30. 원고의 주장이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 제 1 조, 난민의 지위에 관한 의정서 제 1 조에서 규정한 ‘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충분히 근거가 있는 공포’ 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민 불인정결정( 이하 ‘ 이 사건 처분’ 이라고 한다) 을 하였다.
다.
원고는 이 사건 처분에 불복하여 2019. 11. 1. 법무부장관에게 이의 신청을 하였으나, 법무부장관은 2020. 10. 22. 원고의 이의 신청을 기각하였다.
[ 인정 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 1, 2, 3호 증, 을 제 1, 2호 증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이 사건 처분의 적법 여부
가. 원고 주장의 요지 나이 지리아 에누구주 B 마을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던 원고의 부모가 2018. 10. 경 풀 라니 족 유목민들에 의하여 살해당하였다.
나 이지리아에서는 풀 라니 족 유목민들이나 이슬람 무장단체인 C으로부터 공격 받을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고가 나이 지리아로 돌아갈 경우 풀 라니 족 유목민이나 C으로부터 살해당할 우려가 있음에도 원고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아니한 이 사건 처분은 위법하다.
나. 관련 법리 ‘ 난 민 ’이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인 신분 또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박해를 받을 수 있다고
인 정할 충분한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보호 받기를 원하지 아니하는 외국인 또는 그러한 공포로 인하여 대한민국에 입국하기 전에 거주한 국가로 돌아갈 수 없거나 돌아가기를 원하지 아니하는 무국적 자인 외국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