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1. 처분의 경위 피고는 원고가 2017. 7. 1. 00:00경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있는 동래역 공영주차장 앞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5%의 술에 취한 상태로 B QM5 승용차를 운전하였다는 이유로 2017. 7. 13. 원고의 운전면허(제1종 보통, 제2종 보통)를 2017. 8. 12.자로 취소하는 처분(이하 ‘이 사건 처분’이라 한다)을 하였다.
원고는 2017. 8. 18.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이 사건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하였는데,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2017. 9. 26.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는 재결을 하였다.
[인정근거] 을 제1, 12호증의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처분의 적법 여부
가. 원고의 주장 원고가 대리운전기사와 만나기 위하여 동래역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운전하여 공영주차장 입구의 요금정산소에서 요금을 정산한 후 약 2~3m의 거리를 더 운전하였을 뿐인 점, 원고가 전국택시공제조합 경남지부에서 근무하면서 C업무를 계속 수행하여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기 위해서는 운전면허가 꼭 필요하고, 과거에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없는 점 등에 비추어 이 사건 처분은 너무 가혹하여 재량권을 일탈ㆍ남용한 것이어서 위법하다.
나. 판단 오늘날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하고 그 결과가 참혹한 경우가 많아 음주운전을 엄격하게 단속함으로써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할 공익상의 필요가 매우 크고, 음주운전을 이유로 한 운전면허의 취소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수익적 행정행위의 경우와는 달리 그 취소로 인한 당사자의 불이익보다는 음주운전을 방지하여야 하는 일반예방적 측면이 더욱 중시되어야 하는 점, 원고의 주취 정도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91조 제1항 [별표 28]의 운전면허 취소처분 기준에 해당하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