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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법원 2017.04.13 2016노4582
업무상횡령등
주문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한다.

이유

항소 이유의 요지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 징역 2년 6월 및 징역 6월) 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판단

살피건대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자백하면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피고인이 이미 판결이 확정된 판시 특수 절도 범행과 함께 재판 받았을 경우와의 형평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점 등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은 인정된다.

그러나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피해자 Q로부터 차용금 명목으로 3,300만 원을 편취하고, 거래처로부터 수금한 물품대금 합계 1억 6,034만 원 가량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여 횡령하거나 자동차 운전면허 없이 회사 차량을 운전하였으며, 위 사건으로 재판 받는 도중에도 또다시 야간에 타인의 가게에 침입하여 재물을 절취하거나 직장 내의 구리 4,313kg 을 트럭을 이용하여 절취한 것으로, 범행 경위, 횟수, 수법 및 편취 ㆍ 횡령 ㆍ 절취금액 등 범행 내용에 비추어 그 죄책이 매우 무거운 점, 피고인이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하여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점, 공판중심주의와 직접주의를 취하고 있는 우리 형사 소송법에서는 양형판단에 관하여도 제 1 심의 고유한 영역이 존재하고 제 1 심과 비교하여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제 1 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고(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도3260 전원 합의체 판결 참조), 앞서 인정된 피고인에 대한 유리한 정상은 원심판결 선고 이후 원심의 형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변경에 해당하지 않는 점, 그 밖에 피고인의 나이, 성 행, 환경 등 이 사건 변론에 나타난 양형의 조건이 되는 제반사정을 두루 참작하면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 하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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