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한다.

피고인은 2014. 2. 20. 원심 법원에서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죄 등으로 벌금 600만 원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하여 2014. 2. 27. 항소를 제기하여, 2015. 9. 2. 이 법원으로부터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송달받고서도 그로부터 20일 이내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하지 아니하였음이 기록상 분명하고, 항소장에 항소이유의 기재도 없으며, 기록을 살펴보아도 직권조사사유를 발견할 수 없다.

나아가 피고인이 음주 및 무면허운전으로 집행유예 1회, 벌금형 2회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점, 당심에 이르기까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등에 비추어 보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되지도 아니한다.

그렇다면, 피고인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4항에 의하여 이를 모두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다만, 원심판결 제3면 법령의 적용 중 경합범가중란에 ‘(다액을 합산한 범위 내에서)’가 착오로 누락되었음이 명백하므로, 형사소송규칙 제25조 제1항에 의하여 직권으로 이를 추가하는 경정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