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1. 원고의 피고 C에 대한 소를 각하한다.
2. 원고에게,
가. 피고 A는 30,000,000원 및 이에 대하여...
이유
1. 피고 C에 대한 소의 적법 여부
가. 원고는 이 사건 소로써 피고 C에 대하여 2006. 3. 24. 부과한 변상금 지급을 구한다.
피고 C는 면책결정에 의하여 원고의 피고 C에 대한 위 채권이 면책되었다고 주장하고, 원고는 피고 C가 악의로 원고의 위 변상금 채권을 채권자목록에 기재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면책의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나.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이하 ‘채무자회생법’이라고 한다) 제566조 본문에 의하면, 채무자에 대하여 파산선고 전의 원인으로 생긴 재산상의 청구권 즉, 파산채권은 채무자에 대한 면책결정이 확정되면 원칙적으로 그 책임이 소멸하고 자연채무가 되어 통상의 채권이 가지는 소제기 권능과 집행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채무자회생법 제566조 단서 제7호에 의하면, ‘채무자가 악의로 채권자목록에 기재하지 아니한 청구권’의 경우에는 그 책임이 면제되지 아니하는바, 여기서 말하는 ‘채무자가 악의로 채권자목록에 기재하지 아니한 청구권’이라 함은 채무자가 면책결정 이전에 파산채권자에 대한 채무의 존재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채권자목록에 기재하지 않은 경우를 뜻하므로, 채무자가 채무의 존재 사실을 알지 못한 때에는 비록 그와 같이 알지 못한 데에 과실이 있더라도 위 법조항에 정한 비면책채권에 해당하지 아니하지만, 이와 달리 채무자가 채무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면 과실로 채권자목록에 이를 기재하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위 법조항에서 정하는 비면책채권에 해당한다.
이와 같이 채권자목록에 기재하지 아니한 청구권을 면책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는, 채권자목록에 기재되지 아니한 채권자가 있을 경우 그 채권자로서는 면책절차 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