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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법원 2019.07.23 2019노408
전자금융거래법위반등
주문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원심의 형(징역 8개월)에 대하여, 피고인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검사는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2. 판단 양형부당은 원심판결의 선고형이 구체적인 사안의 내용에 비추어 너무 무겁거나 너무 가벼운 경우를 말한다.

양형은 법정형을 기초로 하여 형법 제51조에서 정한 양형의 조건이 되는 사항을 두루 참작하여 합리적이고 적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 재량 판단으로서, 공판중심주의와 직접주의를 취하고 있는 우리 형사소송법에서는 양형판단에 관하여도 제1심의 고유한 영역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정들과 아울러 항소심의 사후심적 성격 등에 비추어 보면, 제1심과 비교하여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제1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다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도3260 전원합의체 판결 등 참조). 원심은, 접근매체의 양도행위에 대한 엄한 처벌이 필요한 점, 피고인이 양도한 접근매체의 연결계좌가 지급정지된 후 다른 계좌를 개설하여 반복적으로 접근매체를 양도한 점에 비추어 죄질이 좋지 않은 점, 위 각 접근매체의 연결계좌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되어 피해자가 발생한 점, 사기죄 등으로 인한 실형 전과가 수 회 있고 누범기간 중에 재범한 점 등을 불리한 정상으로,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횡령 범행의 피해자 중 L에 대한 피해가 회복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여 피고인에게 위와 같은 형을 선고하였는데, 당심에서 새롭게 양형에 참작할 만한 특별한 정상이나 사정변경이 없는 점, 그밖에 피고인의 나이, 성행, 가족관계, 범행의 동기와 경위, 범행 후의 정황 등 이 사건 기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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