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beta
텍스트 조절
arrow
arrow
대구지방법원 2020.10.16 2020구단1341
자동차운전면허취소처분취소
주문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처분의 경위

가. 원고는 2020. 3

7. 07:11경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로얄사거리 앞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43%의 술에 취한 상태로 B 싼타페를 운전(이하 ‘이 사건 음주운전’이라 한다)하였다.

나. 피고는 2020. 3. 23. 이 사건 음주운전을 이유로 원고에 대하여 도로교통법 제93조 제1항 제1호, 제44조 제1항에 따라 원고의 자동차운전면허(1종 보통)를 2020. 4. 20.자로 취소하는 결정을 하였다

(이하 ‘이 사건 처분’이라 한다). 다.

원고는 이 사건 처분에 불복하여 행정심판을 청구하였으나,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2020. 6. 9.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는 재결을 하였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1, 2호증, 을 제1 내지 5호증(가지번호 포함)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이 사건 처분의 적법 여부

가. 원고의 주장 이 사건 음주운전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아니한 점, 원고는 평소 대리운전을 이용하고 적발 사항에 적극 협조하였으며 이 사건 음주운전은 비난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경우에 해당하는 점, 원고는 전기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출장이 잦은 업무상 운전면허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점, 원고는 부양할 가족이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 등 사정에 비추어 볼 때, 이 사건 처분으로 보호받는 공익에 비하여 침해받는 원고의 불이익이 현저히 과도하므로, 이 사건 처분은 재량권을 일탈ㆍ남용하여 위법하다.

나. 판단 1 운전면허를 받은 사람이 음주운전을 한 경우에 그 운전면허의 취소 여부는 행정청의 재량행위라고 할 것이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증가와 그 결과의 참혹성 등에 비추어 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할 공익상의 필요는 더욱 중시되어야 하고, 운전면허의 취소에서는 일반의 수익적 행정행위의...

ar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