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법원 2020.01.20 2019노6147
횡령등
주문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가. 피고인 피고인이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고인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이 사건 금원을 소비하게 된 점, 피고인이 동종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음, 피고인이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추어, 원심의 형(징역 4월)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나. 검사 보이스피싱 범행 근절을 위해 접근매체 양도대여행위도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는 점, 피고인은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금을 임의로 소비하였고 피해자에게 피해 회복도 해주지 아니한 점 등에 비추어,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
2. 판단 공판중심주의와 직접주의를 취하고 있는 형사소송법에서는 양형판단에 관하여도 제1심의 고유한 영역이 존재하고 제1심과 비교하여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제1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다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도3260 전원합의체 판결 참조). 당심에서 제출된 자료를 보더라도 원심과 비교하여 양형 조건에 의미 있는 변화가 없고, 이 사건 기록에 나타난 양형 사유들을 모두 종합하면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
3. 결론 그렇다면,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는 모두 이유 없으므로, 이를 모두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