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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방법원 2020.08.14 2020노1809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주문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

이유

1. 항소이유 요지: 양형부당

2. 판단 공판중심주의와 직접주의를 취하고 있는 우리 형사소송법에서는 양형판단에 관하여도 제1심의 고유한 영역이 존재하고 제1심과 비교하여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제1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다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도3260 전원합의체 판결 참조). 이 사건의 경우 원심과 비교하여 양형조건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

비록 피고인이 누범기간 중에 재차 운전면허 취득 없이 이 사건 무면허운전 범행을 저질렀다고는 하나, 징역형을 선고받은 직전 범행이 동종범행이 아닌 점에 비추어 이 사건에서 징역형을 선택하여 재차 구금하는 것은 피고인에게 다소 가혹한 처사이다.

그 외, 이 사건 범행 경위와 내용, 피고인의 범죄전력, 범행 후의 정황, 기타 피고인의 연령과 직업, 병력, 가족관계, 경제형편 등 이 사건 변론 및 기록에 나타난 제반 양형조건을 종합하여 볼 때, 피고인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의 양형이 너무 가벼워서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는 인정되지 않는다.

3. 결론 따라서 검사의 항소는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4항에 의하여 기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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