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1. 처분의 경위
가. 원고는 2020. 4. 25. 05:35경 인천 서구 연희동 434-4 샘내들사거리 앞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의 술에 취한 상태로 B QM6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정차 중이던 피해차량의 뒤 범퍼 부위를 원고 운전 차량의 앞 범퍼 부분으로 충격하여 피해자들에게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요추 염좌 및 긴장 등 상해를 입혔다.
나. 피고는, 원고가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술에 취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발생시켜 사람을 다치게 하였다는 처분 사유를 들어 2020. 5. 6. 원고에 대하여 제1종 보통 운전면허를 취소하는 처분(이하 ‘이 사건 처분’이라 한다)을 하였다.
다. 원고는 이 사건 처분에 불복하여 행정심판을 청구하였으나,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2020. 8. 11. 원고의 행정심판청구를 기각하였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1 내지 4호증, 을 제1 내지 15호증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이 사건 처분의 적법 여부
가. 원고 주장의 요지 원고는 수사 및 조사에 적극 협조한 점, 현재 반성하며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 원고의 업무 특성상 운전면허가 반드시 필요한데 운전면허가 취소된다면 원고 가정의 생계가 곤란해지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사건 처분은 원고에게 너무 가혹하여 재량권을 일탈ㆍ남용한 위법이 있으므로 취소되어야 한다.
나. 판단 1 관련 법리 제재적 행정처분이 재량권의 범위를 일탈하였거나 남용하였는지 여부는 처분사유인 위반행위의 내용과 위반의 정도, 처분에 의하여 달성하려는 공익상의 필요와 개인이 입게 될 불이익 및 이에 따르는 제반 사정 등을 객관적으로 심리하여 공익침해의 정도와 처분으로 인하여 개인이 입게 될 불이익을 비교ㆍ교량하여 판단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