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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법원 2019.08.20 2018노1304
폭행
주문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한다.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원심의 형(벌금 70만 원)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2. 판단 양형부당은 원심판결의 선고형이 구체적인 사안의 내용에 비추어 너무 무겁거나 너무 가벼운 경우를 말한다.

양형은 법정형을 기초로 하여 형법 제51조에서 정한 양형의 조건이 되는 사항을 두루 참작하여 합리적이고 적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 재량 판단으로서, 공판중심주의와 직접주의를 취하고 있는 우리 형사소송법에서는 양형판단에 관하여도 제1심의 고유한 영역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정들과 아울러 항소심의 사후심적 성격 등에 비추어 보면, 제1심과 비교하여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제1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다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도3260 전원합의체 판결 등 참조).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세숫대야로 피해자의 얼굴 부위를 밀치듯 때려 폭행한 것으로,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는 점, 폭행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 피고인이 지체장애 4급의 장애인으로 건강상태와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점 등은 인정된다.

그러나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후부터 피해자와 연락이 끊기기 전까지 일정 기간이 있었음에도 위 기간 안에 피해를 변상하거나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피고인에게 폭력 관련 범죄와 이종 범죄로 실형을 비롯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수 회 있는 점, 그밖에 피고인의 나이, 성행, 가족관계, 범행의 동기와 경위, 범행 후의 정황 등 이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모든 양형요소를 종합하여 보면,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거워서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아니한다.

3. 결론 그렇다면 피고인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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