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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법원 2019.09.03 2018노1672
공무집행방해
주문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원심의 형(벌금 300만 원)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

2. 판단 양형부당은 원심판결의 선고형이 구체적인 사안의 내용에 비추어 너무 무겁거나 너무 가벼운 경우를 말한다.

양형은 법정형을 기초로 하여 형법 제51조에서 정한 양형의 조건이 되는 사항을 두루 참작하여 합리적이고 적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 재량 판단으로서, 공판중심주의와 직접주의를 취하고 있는 우리 형사소송법에서는 양형판단에 관하여도 제1심의 고유한 영역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정들과 아울러 항소심의 사후심적 성격 등에 비추어 보면, 제1심과 비교하여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제1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다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도3260 전원합의체 판결 등 참조). 원심은, 피고인이 정당한 직무를 집행하는 경찰관을 상대로 욕설과 폭행을 하여 죄책이 가볍지 않은 점 등을 불리한 정상으로,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폭행의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여 피고인에게 위와 같은 형을 선고하였는데, 당심에서 새롭게 양형에 참작할 만한 특별한 정상이나 사정변경이 없는 점 피고인은 초범이 아님에도 원심은 피고인이 초범인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여 형을 선고하였으나, 피고인이 2006년경 이종 범죄로 벌금형을 1회 선고받은 외에 별다른 처벌전력이 없는 점에 비추어 앞서 든 양형조건이 당심에서 크게 변화하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

그밖에 피고인의 나이, 성행, 가족관계, 범행의 동기와 경위, 범행 후의 정황 등 이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모든 양형요소를 종합하여 보면, 원심의 양형이 너무 가벼워서 재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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