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1. 원고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1. 이 사건 처분 원고는 인도 국적 외국인이다.
원고는 2015. 3. 23. 피고에게 난민인정신청을 하였다.
피고는 2015. 5. 15. 원고에 대하여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충분히 근거 있는 공포’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민불인정결정을 하였다
(이하 ‘이 사건 처분’). [인정 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1호증, 변론 전체의 취지
2. 처분의 적법 여부
가. 원고 주장 원고는 49년간 인도 집권당이었던 국민회의당(Indian National Congress, 이하 'INC') 소속 당원으로 청년부(Youth Congress Party)에서 선거마다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나눠주는 일을 담당해 왔는데, 2014년 총선에서 인도인민당(Bharatiya Janata Party, 이하 'BJP')이 압승함에 따라 BJP 소속 청년당원들로부터 ‘너 같은 INC 끄나풀은 척결되어야 한다’는 등의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
따라서 원고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박해받을 충분한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난민에 해당하므로, 이 사건 처분은 위법하다.
나. 판단 ‘난민’이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인 신분 또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박해를 받을 수 있다고 인정할 충분한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보호받기를 원하지 아니하는 외국인 또는 그러한 공포로 인하여 대한민국에 입국하기 전에 거주한 국가로 돌아갈 수 없거나 돌아가기를 원하지 아니하는 무국적자인 외국인을 말한다
(난민법 제2조 제1호). 난민인정의 요건이 되는 ‘박해’는 ‘생명, 신체 또는 자유에 대한 위협을 비롯하여 인간의 본질적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나 차별을 야기하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그러한 박해를 받을 ‘충분한 근거 있는 공포’가 있음은 난민인정의 신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