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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법원 2021.01.22 2020노2991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등
주문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

이유

1. 항소 이유의 요지

가. 사실 오인 및 법리 오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들이 공동하여 피해자를 폭행하여 상해를 가한 사실이 인정되고, 피고인 A에게 재물 손괴의 고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인정되며, 피고인들의 행위가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없다.

그럼에도 원심은 이 사건 공소사실 중 피고인들의 공동 상해의 점 및 피고인 A의 재물 손괴의 점에 관하여 무죄로 판단하였는바, 원심판결 중 무죄부분( 이유 무죄 부분 포함 )에는 사실 오인 내지 법리 오해의 위법이 있다.

나. 양형 부당 원심이 피고인들에게 선고한 각 형( 각 벌금 50만 원) 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

2. 판단

가. 사실 오인 및 법리 오해 주장에 관한 판단 형사재판에서 유죄의 인정은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공소사실이 진정하다는 확신을 가지게 할 수 있는 증명력을 가진 증거에 의하여야 하며, 이와 같은 증명이 없다면 설령 피고인에게 유죄의 의심이 간다고 하더라도 유죄로 판단할 수는 없다.

그리고 형사 항소심은 속심이면서도 사후 심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점과 아울러 형사 소송법에서 정한 실질적 직접 심리주의의 정신 등에 비추어 볼 때에, 제 1 심이 증인신문 등의 증거조사 절차를 거친 후에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만한 증명이 부족하다고

보아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한 경우에, 항소심의 심리 결과 일부 반대되는 사실에 관한 개연성 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하더라도 제 1 심이 일으킨 합리적인 의심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정도에까지 이르지 아니한다면 그와 같은 사정만으로 범죄의 증명이 부족하다는 제 1 심의 판단에 사실 오인의 위법이 있다고

단정하여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여서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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