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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법원 2018.09.07 2018노1985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등
주문

1. 원심판결을 파기한다.

2. 피고인을 벌금 10,000,000원에 처한다.

3. 피고인이 위 벌금을...

이유

1. 항소 이유의 요지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 징역 4월) 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2. 판단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자동차 운전면허 없이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경찰관에게 신호위반으로 적발되자 도주하였고, 그 과정에서 구미 시청 소유의 나무 1그루를 들이받아 손괴하고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그 죄질이 나쁜 점, 피고인이 도로 교통법위반( 음주 측정거부) 죄 등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고, 과거 동종 범행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점은 인정된다.

그러나 피고인이 약 3개월 간의 구금 생활을 통하여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면서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 만약 이 사건에서 실형이 확정될 경우에는 집행유예된 징역 8월의 선고가 실효되어 위 형을 추가로 복역하게 되는데, 이는 이 사건 범행의 경위 및 죄질에 비추어 매우 가혹한 것으로 보이는 점, 이 사건 사고로 인한 피해가 비교적 경미하고, 피고인이 당 심에서 구미 시청의 피해를 배상하고 합의한 점, 피고인에게 실형 전과는 없는 점, 피고인이 어린 두 자녀를 부양하여야 하는 점, 피고인의 가족과 지인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이 인정된다.

그 밖에 피고인의 나이, 성 행, 환경, 가족관계, 범행의 동기와 경위,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을 참작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 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피고인의 주장은 이유 있다.

3. 결론 그렇다면, 피고인의 항소는 이유 있으므로, 형사 소송법 제 364조 제 6 항에 의하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변론을 거쳐 다시 다음과 같이 판결한다.

범죄사실

및 증거의 요지 이 법원이 인정하는 범죄사실 및 증거의 요지는 원심판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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