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beta
텍스트 조절
arrow
arrow
청주지방법원 2020.03.19 2020노124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등
주문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피고인이 여러 차례 상습절도범죄로 처벌받았고, 그 누범기간 중 재범하였으므로 재범의 위험성이 높고, 별다른 이유 없이 재물손괴 범행을 반복해오는 등 재물손괴 행위에 대한 죄의식이 낮은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원심의 형(징역 1년)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

2. 판단 공판중심주의와 직접주의를 취하고 있는 현행 형사소송법에서 양형판단에 관하여도 제1심의 고유한 영역이 존재하므로 제1심과 비교하여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제1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다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도3260 전원합의체 판결 참조). 검사가 항소이유에서 피고인의 불리한 양형요소로 주장하는 사정들을 감안하더라도,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절취품의 가치가 비교적 크지 아니하며, 특수재물손괴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비롯하여 그 밖에 피고인의 나이, 성행, 환경,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원심의 형을 변경할 만한 새로운 양형자료가 당심에서 추가되지 않은 사정 등을 두루 참작하면, 원심의 형은 적정한 것으로 판단되고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

3. 결론 그렇다면 검사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4항에 의하여 이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ar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