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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정법원 2019.07.09 2019구단52938
난민불인정결정 무효확인
주문

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유

1. 처분의 경위 원고 국적 러시아 연방 대한민국 입국일자 2017. 2. 15. 체류자격 사증면제 (B-1, 30일) 난민인정신청 (‘이 사건 처분’) 신청일자 2017. 3. 13. 결정일자 2018. 8. 16. 결정내용 난민불인정 사유 :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충분히 근거 있는 공포를 인정할 수 없음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1, 4호증, 을 제1, 2호증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이 사건 처분의 적법 여부

가. 원고의 주장 원고 부친이 사업을 하던 중 사업자금을 가지고 미국으로 도주하였고, 원고는 이 때문에 부친의 사업파트너였던 러시아 마피아들로부터 위협을 받을 우려가 있다.

또한 러시아 정부가 마피아와 유착되어 있어 러시아로 돌아갈 경우 반정부 인사로 오인받을 우려가 있다.

원고는 이러한 위협을 피하기 위하여 난민인정신청을 하였음에도 원고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아니한 이 사건 처분은 중대하고 명백한 위법이 있으므로 무효이다.

나. 판단 ⑴ 난민법 제2조 제1호, 제18조,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 제1조, 난민의 지위에 관한 의정서 제1조의 규정을 종합하여 보면, 법무부장관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충분한 근거 있는 공포로 인해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국적국의 보호를 원하지 않는 대한민국 안에 있는 외국인은 난민으로 인정하여야 한다.

난민 인정의 요건이 되는 ‘박해’는 ‘생명, 신체 또는 자유에 대한 위협을 비롯하여 인간의 본질적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나 차별을 야기하는 행위’를 의미하는바, 난민인정의 신청을 하는 외국인은 그러한 박해를 받을 ‘충분한 근거 있는 공포’가 있음을 증명하여야 한다.

⑵ 살피건대, 을 제3 내지 5호증 가지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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