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당사자의 지위 원고는 별지1 목록 기재 기중기(이하 ‘이 사건 기중기’라 한다)의 소유자로서 건설기계 대여업 등을 영위하고 있고, 피고는 ‘C공업사’라는 상호로 건설기계 등의 수리업에 종사하고 있다.

나. 이 사건 기중기의 고장 및 피고의 수리 1) 원고는 이 사건 기중기에 고장이 나자 2016. 1. 12.경 D에 장비수리를 맡겼다. 그런데 D는 원고에게 이 사건 기중기의 엔진 및 미션부분에 고장이 나서 수리비용이 상당히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므로 엔진 및 미션을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업체에 수리를 맡기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제시하였고, 이에 원고는 피고에게 이 사건 기중기의 수리를 맡겼다. 2) 피고는 2016. 4. 2.부터 2016. 4. 19.까지 이 사건 기중기의 엔진 부분의 캠 축(cam shaft) 수리 및 부품교체 작업(이하 ‘이 사건 선행수리’라 한다)을 하였는데, 그 중 캠 로브(cam lobe)의 수리를 위해 육성 용접을 하기로 하고, E공업사에 맡겨 약 15~20회, 1~3시간에 걸쳐서 다층 용접을 통해 기존 캠 로브 표면보다 약간 높게 용접하고, 그라인더로 연마하였다.

다. 이 사건 사고의 발생 및 수리 1) 원고는 이 사건 선행수리가 완료된 후 다시 이 사건 기중기를 운행하였는데, 2016. 11. 7.경 남해고속도로 창원인터체인지 부근에서 갑자기 엔진이 꺼지고 재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고(이하 ‘이 사건 사고’라 한다

)가 발생하였고, 이에 이 사건 기중기를 견인하여 주식회사 F(이하 ‘F’이라 한다

) 창녕영업소에서 점검을 받았다. 2) F은 이 사건 기중기를 점검한 후 피고가 수리한 6번 캠 로브의 용접 부분의 이상 마모로 6번 흡기밸브가 파손되어 연소실 안으로 들어가 피스톤 및 실린더 라이너, 실린더 헤드를 손상시켰으며, 그로 인해 냉각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