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소송비용은 피고의 부담으로 한다.

1. 피고는 원판결의 피고 패소부분 전부에 대하여 상고하였으나 그 상고이유중에는 원고 김엄미의 청구에 관한 피고패소부분에 대한 불복의 이유가 개진되어 있지 않으니 그 부분에 대한 상고는 이유없음이 명백하다.

2. 피고소송수행자 대위 배기원의 상고이유에 대하여 판단한다.

소론은 원판결이 원고 2와 동 김축순이 배상심의회의 결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제소한 그들의 본건 각 위자료청구를 인용하였음이 위법이었다고 논란하는 바이나 그 판결이 인정한 바와 같이 위 원고들은 그 판시의 본건 사고로 인한 피해자인 원고 1의 부모였고 원고 1은 그의 위 사고로 인한 피해에 관하여 배상심의회의 결정을 거쳤던 것인즉 그 판결이 적법히 판시한 바와 같이 위 원고들의 그 사고로 인한 정신상의 손해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함에 있어서는 다시 배상심의회의 결정을 거칠 것을 요하는 것이 아니라고 할 것이니 만큼 그 논지를 이유없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관여법관 전원의 일치한 의견에 따라 민사소송법 제400조 , 제384조 , 제95조 , 제89조 에 의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