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원고는 2012. 5. 3. 피고로부터 부산 기장군 C타워 신축공사(이하 ‘이 사건 공사’라고 한다)를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도급받았다

(이하 ‘이 사건 도급계약’이라고 한다). 착공일 : 2012. 5. 10. 준공예정일 : 2013. 3. 9. 공사금액 : 3,630,000,000원(부가가치세 포함, 이하 같음) 계약보증금 : 363,000,000원 선급금 : 100,000,0000원 지체상금률 : 0.1%

나. 원고는 2012. 6. 15. 착공신고를 하고, 2012. 6. 18.부터 이 사건 공사현장에서 기초 PHC 파일천공작업을 시작하였는데, 피고가 원고에게 PHC 파일 길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2012. 8. 20.까지 이 사건 공사가 중단 되었다가 2012. 9.말경에서야 위 파일천공작업이 마쳐졌다.

다. 한편, 원고는 이 사건 공사 중 토목공사를 시작하면서 이 사건 공사현장에 인접한 D타워 건물의 지반 공사가 부실함을 이유로 피고에게 이 사건 공사 설계도상의 흙막이 벽체공법을 기존의 ‘토류판 가시설 공법 토류벽체를 조성하기 위해 엄지말뚝을 지중에 소정의 깊이까지 선천공한 후 H-Pile을 삽입하고 굴토하면서 토류벽을 H-Pile과 함께 설치하여 토류벽체를 조성하는 공법으로서 가장 일반적인 흙막이 공법에 해당하나, 강성이 적은 단점이 있음 ’에서 ‘C.I.P 공법 굴착방법은 Rotary Bit식이나 Auger Screw식 등으로 천공경(일반적으로 400~500m/m)의 내부토사를 배출하면서 천공기계로 천공을 하고, Slim을 제거한 뒤 철근 또는 H형강을 삽입한 후 트레미관을 이용하여 그 안에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토류 벽체를 형성하는 공법으로서, 단면크기에 비해 강성이 큰 장점이 있음 ’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라.

피고는 2012. 7. 4. 원고에게 "토류가시설을 C.I.P로 변경하는 부분도 전문가 의뢰 재검토 확인 후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