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법원 2020.11.25 2020노1169
공무집행방해
주문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원심의 형(벌금 300만 원)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
2. 판단 제1심과 비교하여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제1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다
(대법원 2015. 7. 23. 선고 2015도3260 전원합의체 판결 참조). 공무집행방해 범행에 대하여는 국가의 법질서를 확립하고, 공권력 경시 풍조를 근절하기 위하여 엄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피고인에게는 폭력 또는 공무집행방해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
이러한 정상들과 원심 및 당심의 변론에 나타난 피고인의 나이, 직업, 전과관계(이종 벌금형 2회), 생활환경,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범행 후의 정황 등 양형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거나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
3. 결론 따라서 검사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4항에 의하여 이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