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원고는 인천 부평구 D빌딩에서 ‘C’라는 상호로 웨딩홀(이하 ‘이 사건 웨딩홀’이라 한다)을 운영하고 있고, 피고는 2015. 11. 14. 결혼식 하객으로 이 사건 웨딩홀에 방문하였다.

나. 2015. 11. 14. 14:48경 이 사건 웨딩홀 피로연장에서 피고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하 ‘이 사건 사고’라 한다). [인정근거] 다툼 없는 사실

2. 당사자들 주장의 요지

가. 원고 이 사건 웨딩홀 피로연장 바닥에는 물기나 이물질 등이 전혀 없었고, 이 사건 사고는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피고가 스스로 부주의한 결과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 사고로 인한 원고의 피고에 대한 손해배상채무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 피고 피고는 이 사건 웨딩홀 피로연장에서 이동 중 미끄러져 넘어졌다.

원고의 직원이 방문객들의 접시를 수거하다가 음식물을 흘렸고, 피고가 그 음식물을 밟고 넘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원고가 관리하는 이 사건 웨딩홀에서 사고가 발생하였음에도 원고의 직원이 얼음찜질을 도와준 것이 전부였을 뿐 원고는 응급조치를 취하지 아니하였고, 피고의 남편이 피고를 데리고 응급실에 갔으며, 피고의 손목 뼈에 금이 간 사실을 확인하고 6주간의 치료를 요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피고는 이 사건 사고로 인하여 치료비 206,300원, 파출비 2,940,000원, 세탁비 1,176,000원, 교통비 840,000원 등 적어도 6,842,300원의 손해를 입었다.

3. 판 단

가. 먼저 피고가 원고의 직원이 흘린 음식물을 밟고 넘어졌는지 보면,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

(피고는 제1회 변론기일에서 이 사건 당시 자신이 넘어진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진술하였다). 오히려 갑 제1, 2호증의 각 영상(가지번호 있는 것은 각 가지번호 포함)에 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