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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법원 2017.09.27 2017노2590

공무집행방해등

주문

원심판결을 파기한다.

피고인을 벌금 7,000,000원에 처한다.

피고인이 위 벌금을 납입하지...

이유

1. 항소 이유의 요지 원심이 선고한 형(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보호 관찰, 사회봉사명령 80 시간) 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

2. 판단 피고인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여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함과 동시에 2 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하였다.

이러한 범행은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공권력을 경시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고, 피고인이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경찰관으로부터 용서 받지 못한 점을 고려 하면, 피고 인의 형사책임이 결코 가볍지 아니하다.

그러나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경찰관을 위하여 100만 원을 공탁하였다.

피고인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흥분한 나머지 우발적으로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이 행사한 폭행의 강도나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그리 무겁지는 않다.

피고인이 2012년 경 특수 절도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은 것 이외에는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고,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비교적 성실하게 사회생활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의 어머니와 처가 피고인의 선도를 다짐하면서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

이러한 사정들을 비롯하여 피고인의 나이, 성 행, 환경,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이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모든 양형조건들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피고인의 행위와 책임 정도에 비추어 너무 무거워서 부당 하다고 판단된다.

3. 결론 피고인의 항소는 이유 있으므로, 형사 소송법 제 364조 제 6 항에 따라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변론을 거쳐 다시 다음과 같이 판결한다.

【 다시 쓰는 판결이 유】 범죄사실 및 증거의 요지 이 법원이 인정하는 범죄사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