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이득금반환
1. 피고는 원고에게 5,173,781,073원 및 이에 대한 2013. 8. 31.부터 2014. 11. 25.까지 는 연 5%의, 그...
1. 인정 사실
가. ‘원고는 피고에게 4,559,222,820원 및 이에 대한 2011. 1. 31.부터 2013. 8. 16.까지는 연 5%의, 그 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20%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가집행선고부 판결(서울중앙지방법원 2012가합62177호, 이하 ‘이 사건 1심 판결’이라 한다)이 2013. 8. 16. 선고되었다.
나. 원고는 2013. 8. 30. 피고에게 위 판결에 따른 원금 및 그때까지의 이자 합계 5,173,781,073원을 지급하였다.
다. 이 사건 1심 판결에 대하여 원고는 항소하였다
(서울고등법원 2013나57933호). 위 법원은 2014. 10. 16. 이 사건 1심 판결 중 원고 패소 부분을 취소하고, 그 부분에 해당하는 피고의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을 선고하였다.
[인정 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1 내지 3호증의 각 기재
2. 판 단
가. 가집행선고부 판결에 기한 집행의 효력은 확정적인 것이 아니고 후일 상소심에서 본안판결 또는 가집행선고가 취소ㆍ변경될 것을 해제조건으로 하는 것이다.
즉 가집행선고에 의하여 집행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후일 본안판결의 일부 또는 전부가 실효되면 이전의 가집행선고부 판결에 기하여는 집행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정된다.
그리고 추후 상소심에서 본안판결이 바뀌게 되면 가집행채권자는 가집행의 선고에 따라 지급받은 물건을 돌려줄 것과 가집행으로 말미암은 손해 또는 그 면제를 받기 위하여 입은 손해를 배상할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그런데 이 원상회복 및 손해배상의무는 본래부터 가집행이 없었던 것과 같은 원상으로 회복시키려는 공평의 관념에서 나온 것으로서 그 가집행으로 인하여 지급된 것이 금전이라면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가집행채권자는 그 지급된 금원과 그 지급된 금원에 대하여 지급된 날 이후부터...